서울 맛집 TOP 5군데 모음, 동대문구 대학가 가성비 갑!
서울 맛집 TOP 5군데 모음, 동대문구 대학가 가성비 갑!
  • 윤다빈
  • 승인 2017.09.0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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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에는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해서 유독 대학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잘 알기라도 하듯 양 많고, 맛있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서울 맛집'이 곳곳에 숨어잇다. 그중에서도 외대 앞에서 2년간 살면서 실제로 자주 방문하는 리얼 서울 맛집, 동대문구 대학가 주변 가성비 TOP 5군데를 정성껏 엄선해보았다.

 

서울 맛집 1. 시립대 <독>

'주인이 왕이다'라는 조금은 섬뜩한 글귀를 큼직하게 대문에 걸어 놓은 이 고깃집은 직원이 손님에게 반말을 하는 독특한 컨셉 덕분에 몇 년 전부터 페이스북 등의 SNS에 자주 올라오더니 어느 순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서울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어두운 실내로 들어가면 오픈 때부터 쌓여온 가지각색의 낙서들이 벽에 가득하다. 메뉴판조차 심상치 않게 가격을 천 원단위가 아닌 '억'으로 써놓았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조폭 불고기인데 험악한 이름과는 달리 1인분 6천 원으로 가격이 매우 착하다. 독만의 특제 소스에 양념 되어 나오는 조폭 불고기를 노릇하게 구운 뒤 먹어보면 이런 컨셉인데도 왜 발길이 끊이지 않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입담 좋고 넉살 좋은 사람들은 직원과 함께 비속어 섞인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ditor's TIP!
조폭 불고기는 구운 뒤 꼭 인절미 가루에 묻혀 무쌈을 싸서 먹어보자.

영업시간: 매일 16:00 ~ 01:00
가격: 조폭불고기 1인분 6,000원 / 18k 도시락 1,000원

 

서울 맛집 2. 시립대 <마카나이>

(사진 출처: 에디터 윤다빈, 인스타그램 kongazee)

마카나이는 청량리에 본점을 두고 있는 라멘집이다. 매운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세를 탄 이후에는 잠실, 태릉, 외대 등에도 체인점이 생기고 있다. 마카나이에서는 라멘, 돈부리 등 대중적인 일식을 파는데, 그 넉넉한 양과 맛 덕에 시립대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옛날부터 유명한 서울 맛집이다. 돈코츠 라멘은 0~14단계까지 직접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라멘 외에도 연어가 듬뿍 들어간 사케동, 육회가 들어간 유케동 등 다양한 요리들이 있으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이 집 라멘의 포인트는 일본식 반숙 장조림 계란인 아지타마고이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반숙 노른자와 쯔유의 짭짤함이 라멘의 담백함과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다. 

Editor's TIP!
10단계 이상의 매운맛을 남김없이 먹은 사람들은 인증샷을 찍어서 벽에 붙여 주시기 때문에 매운맛에 자신이 있다 하는 사람은 도전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영업시간: 매일 11:30 ~ 23:00
가격: 돈코츠 라멘 7,000원, 사케동 9,000원

 

서울 맛집 3. 경희대 <와라비키친>

오픈 시간에 맞춰가도 이미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와라비키친은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경희대 맛집이다. 그 인기의 원인은 9천 원이 채 안되는 가격 임에도 정갈한 일본식 한상 차림이 아닐까 싶다. 맛은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데다가 보기 좋은 플레이팅과 예쁜 가게 내부까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최적의 장소이다. 다만 웨이팅 탓에 실제로 내 입에 맛있는 음식이 들어오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것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이 없다. 운이 안 좋은 날은 저녁 7시에 식사를 하러 가도 모든 재료가 소진되어 식사를 못 할 수도 있다. 추천 메뉴는 치킨남방 정식으로 간이 잘 밴 닭고기가 일품이다. 

Editor's TIP!
시그니처 메뉴인 밀푀유 치즈 돈카츠는 인기가 많아서 금방 매진되기 때문에 꼭 먹고 싶다면 가급적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자.

영업시간: 11:30 ~ 21:00(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4:00 ~ 17:00)
가격: 치킨 남방 8,500원 / 밀푀유 치즈 돈카츠 8,500원

 

서울 맛집 4. 외대 <본가 할머니 보쌈>

"제 친구가 외대에 놀러 오는데 적당한 가격대에서 뭘 먹으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외대생의 십중팔구는 할머니 보쌈이라고 답한다. 점심시간에 가면 가게가 작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필수이므로 일찍 가거나 점심시간을 조금 비켜가야 한다. 서울에 아직도 보쌈 정식을 1인분 7천 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 1인분에는 약간의 밑반찬과 수육, 보쌈김치,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에디터가 여태 많은 친구들을 데려가면서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던 곳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서울 맛집이다. 

Editor's TIP!
1인분 주문은 절대 안 돼서 혼밥러에게 가혹한 곳이므로 참고하자.

영업시간: 10:30 ~ 21:00(일요일 휴무)
가격: 보쌈 정식 8,000원 / 김치 보쌈 25,000원

 

서울 맛집 5. 외대 <레알라면>

(사진 출처: 에디터 윤다빈, 인스타그램 kwonminjae7)

벽에 더 이상 붙일 공간이 없어서 가게 천장까지 빼곡하게 붙어 있는 포스트잇들이 맛을 보장해주는 서울 맛집이다. 그도 그럴 것이 4천 원이면 떡과 계란이 한가득 들어있는 2인분 같은 라면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밥과 후르츠 칵테일이 무한리필이다. 맵기는 안 매운 것부터 순서대로 옐로우, 오렌지, 레드로 나뉜다. 하지만 레드는 정말 맵기 때문에 청양고추를 통째로 씹어먹어도 괜찮다 하는 사람들만 레드에 도전하자. 매운 것을 떠나서 속이 아파서 하루 종일 고생할 수도 있다.

Editor's TIP!
라면에 500원만 추가하면 치즈라면이 되는데 사장님이 치즈를 두 장이나 주시기 때문에 덜 맵게 먹고 싶거나 치즈를 좋아한다면, 꼭 추가해서 먹자.

영업시간: 11:00 ~ 21:00(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가격: 라면 4,000원 / 치즈 추가 500원

 

" 서울맛집, 대학가의 가성비갑들로 끝내자 "

 

소개한 음식점들이 모두 촤고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서울 맛집 중 대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들로 음식의 퀄리티와 양이 뛰어나다. 가벼워진 지갑과 배고픈 내 위장이 원망스럽고, 편의점의 삼각 주먹밥이 지겨울 때 한 번 찾아가 보자. 혜자스러운 인심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은 모두가 좋아하는 법, 그런 맛집들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기다림은 충분히 견딜 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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