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영화 추천, 혼맥하면서 보기 좋은 십대들의 성장스토리
하이틴 영화 추천, 혼맥하면서 보기 좋은 십대들의 성장스토리
  • 이인규
  • 승인 2017.09.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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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컬러풀한 성장스토리 미국 하이틴 영화

20대가 되고 나면 점점 다가오는 현실의 무게에, 우리는 우울함이나 무거움을 날려 버리기 위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찾는다. 그 중 미국 하이틴 영화들은 가볍게 보기 좋으면서도,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게까지 해주어 단연 인기가 많다. 그리고 영화인 탓에 과장된 점이 있지만 하이팅 영화는 미국의 문화나 패션 등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해주고, 그들의 십대 생활을 대리 체험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통통 튀면서도 진지한 그 나이대만의 매력으로 이야기를 컬러풀하게 물들이는 미국의 하이틴 영화 추천을 살펴보자.

 

하이틴 영화 추천 1. '러블리 끝판왕'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클루리스>

"너무 오래 되고 유명한 영화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클루리스>를 빼놓고 미국 하이틴 영화를 논하기엔 섭섭하다. 그만큼 <클루리스>는 미국 하이틴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고, 큰 히트를 친 영화이다. 1995년도의 매우 오래 된 영화지만 전혀 촌스럽다거나 현대에 뒤쳐지지 않는다. 게다가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이기 아질리아의 'Fancy' 뮤직비디오에서 <클루리스>의 콘셉트와 패션 등을 오마주 할 만큼 지금 보아도 상당히 매력 있고 영향력이 있는 하이틴 영화이다.

<클루리스>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이 영화를 통해 최강의 러블리함과 십대의 통통 튀는 매력을 자랑한다. 눈을 뗄 수 없는 표정연기와 미모는 절반이 넘는 영화 평이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이야기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무조건 '예뻐서'가 아니라 본인의 배역인 '셰어'의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역할을 너무나도 잘 소화하며, 그에 걸맞는 연기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학생 '타이' 역시 백치미 있고 코믹하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클루리스>의 뜻을 궁금해 하는데, Clueless는 '아주 멍청한', 혹은 '~을 하지 못 하는' 이라는 뜻이며 영화 속에서는 대략 '철이 없는' 정도의 뜻으로 쓰인다. 베버리힐스 고등학교의 셰어는 어릴 때 지방흡입 수술 사고로 인해 어머니를 여의고 변호사인 아버지 밑에서 물질적으로 아무런 부족함없이 자란다.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해결하며, 패션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그녀를 철이 없다고 생각하는 어른들 속에서 셰어는 오히려 동급생들을 클루리스라고 말한다.

자신의 인기로 좋은 일이 하고 싶어진 셰어가 새로운 전학생 타이를 세련되게 바꿔주는 혼자만의 미션에 돌입하면서, 타이와 셰어는 친구가 된다. 셰어는 이것이 철이 든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타이와 싸우고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서 셰어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이 자신 중심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진정한 내면의 성숙과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진정한 사랑도 찾는 그야말로 성장을 다룬 발랄한 하이틴 영화이다.

<클루리스>는 주인공이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통해 보는 관객들도 자신의 10대를 다시 한 번 떠올려보고, 우리도 모르게 내면적으로 성장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가까이에 있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인물간의 갈등 양상이 적고, 영화 후반부에 내면적으로 성숙해진 셰어가 누구에게나 있는 장점들을 알아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하이틴 영화 추천 2. 눈과 귀가 즐거운 한 편의 하이틴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2>

<하이스쿨뮤지컬2>는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 모습을 그린 뮤지컬 영화이다. 하이틴 영화로서도, 뮤지컬로서도, 음악적인 면으로 봐도 매우 훌륭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에디터에게 <하이스쿨뮤지컬> 전 시리즈를 통틀어 최고의 노래는 <하이스쿨뮤지컬2>의 'Gotta go my own way'라고 생각한다. 풋풋한 시절의 잭 애프론과 바네사 허진스의 애절한 감정이 그대로 담긴 이별 곡이며, 영화 스토리 속에 그대로 가사와 멜로디가 스며들어 일반 대사로 건네는 말보다 애절함과 감정이 훨씬 더 잘 전달된다.

친구와의 우정, 연인과의 사랑이 십대만의 풋풋한 감성과 음악으로 어우러진 영화이다. 여름방학처럼 짧고 강렬하게 끝나는 10대를 등장인물들이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아름답게 표현해준다. 음악으로 대사를 전달하는 것은 대사로 전달했을 때보다 더욱 더 생기있고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더욱 그렇다.

감성 가득한 노랫말과 아름다운 멜로디, 디즈니다운 결말 등 <하이스쿨뮤지컬2>는 뮤지컬 영화로서 많은 것들을 갖춘 영화이다. 영화의 도입부에 방학이 시작됨을 알리는 'What time is it', 서로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You are the music in me', 헤어지는 연인들의 애절함이 담긴 'Gotta go my own way', 모두의 화합과 믿음을 표현한 'Everyday' 등 좋은 노래들이 영화 가득 준비되어 있으니 노래도 스토리와 함께 꼼꼼히 즐겨보자.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오는 여름방학. 우리의 여름방학은 이미 지났지만 그들의 여름방학 스토리를 보며 설렘을 가득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하이틴 영화 추천 3.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들의 어벤져스 <퀸카로 살아남는 법>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지금은 톱스타가 된 아만다 사이프리드, 레이첼 맥아담스, 린제이 로한이 동시에 출연한 여배우 어벤져스의 하이틴 영화이다. 아프리카에서 홈스쿨링을 하다가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한 케이디가 교내의 여왕벌 레지나의 그룹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이다. 레지나와, 그레첸, 카렌의 규칙에 맞춰가며 미국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해가는 케이디는 웃고 슬퍼하고 고통 받으며, 진정한 나를 찾아간다. <클루리스>보다 더 자극적이고, 막장드라마적인 포인트들이나 갈등 양상도 일어나지만 특유의 하이틴스러운 감성으로 진행되어 마지막의 감동과 카타르시스가 크다.

처음 사귄 친구 제니스와 데미안의 폭로와 첫 눈에 반한 애런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레지나의 모습을 보고 복수를 결심하는 케이디는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레지나와 같아지는 모순을 겪게 된다. 원래 친구를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자신의 모습 속에서 원래 자신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케이디의 모습은 우리의 현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가볍게 볼 수 있는 하이틴 영화지만, 20대가 된 지금에도 배울 점이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비교해서 행복해지지 않고, 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게 무서운 우리들처럼 케이디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힘든 여정을 겪기 때문이다.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10대들은 물론 어른들이 봐도 재미 이상의 감동을 얻고, 현재 헐리웃 최고 여배우들의 과거를 볼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도 모두 10대였었다 "

 

위의 세 영화는 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아직까지도 유머나, 짤방 등으로 소비되는 유명한 영화들이다. 다들 영화 내의 유명한 노래가 있기도 해서 함께 즐기는 재미가 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 속에 많은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담은 미국 하이틴 영화. 우리도 언젠가 10대였기에 우리 내면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고,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 이야기들을 보면서 성인이 된 우리와의 차이점과 내 성장,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을 생각하며 맥주와 하이틴 영화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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