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글이란 걸 잘 쓰고 싶다!
나도 글이란 걸 잘 쓰고 싶다!
  • THE UNIV
  • 승인 2017.10.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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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법

살면서 글 쓸 일은 참 많다. 메신저 채팅을 할 때도, 이메일을 보낼 때도, SNS 할 때도 그렇고 리포트와 프레젠테이션에서도 '글빨'은 작업물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최중요 요소다. 물론, 우리가 가장 글을 잘 쓰고 싶은 순간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겠지만 말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코 앞이라도 아직까지 대체 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 글쓰기! 워드 파일 열어 놓고 갈 곳 잃은 손가락 때문에 부끄러워하고 있다면 글빨 뿜뿜한 삶을 위한 생활 글 잘 쓰는 법을 숙지해 보자!   

 

일단 남의 글 많이 읽기

첫번째 팁은 일단 남의 글을 많이 읽는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모든 창의성은 눈치에서 비롯된다.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평소 재미있게 구독 중인 웹 매체나 더유니브라고 꼭 집어 말하진 않겠지만 SNS를 즐겨찾기 해두었다가 읽어두는 것만으로도 글빨에 대한 감각이 생길 수 있다. 소설가가 되고 싶다면 소설을 많이 읽고,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 싶다면 잘 된 자기소개서를 많이 읽고, SNS를 잼나게 운영하고 싶다면 잘 나가는 SNS를 많이 보면 된다. 단지 읽는 것만으로 눈이 트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단계만으로 단기간에 글빨이 샘솟지는 않겠지만, 못 쓴 글을 걸러낼 줄 아는 능력자가 되는 건 시간 문제다!

Editor's TIP! 
'필사'라고 들어보았는가?
남의 글을 그대로 베껴 써 보는 글쓰기 훈련법인데, 유명 작가의 글을 베껴쓰다 보면 잘 쓴 글의 구석구석에 담긴 구조까지 익히게 된다는 원리에서 시작됐다. 글쓰기는 물론,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맞춤법 공부나 힐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한 번쯤 도전해 볼 만.
 

생각나면 곧 메모하기

대부분의 지도자, 학자, 예술가, 과학자 등 지식은 물론, 창의력과 리더십까지 갖춰야 하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습관이 바로 메모이다. 생각을 머리 속에 담아 두는 건 한계가 있지만, 메모는 적어도 잃어버릴 때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아이디어 노트란 걸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까지는 없지만, 틈틈이 생각을 적어두면 언젠가는 쓸모있게 될 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메모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방대한 자료를 깔끔하게 글로 정리하기 위한 좋은 훈련이 된다.

Editor's TIP! 
메모 어플을 비교해 보았다!
요즘 누가 메모를 포스트잇에 할까. 스마트폰 메모 어플이 얼마나 위대한데. 아직도 스마트폰에 메모 어플 하나 안 깔려 있다면 가장 많이 쓰는 메모 어플들의 특징을 간단히 알아두고 한 개만 깔아 놔도 요긴할 것이다. 먼저 
구글 킵은 구글 ID로 로그인 해서 동기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포스트잇 붙이는 맛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준다. 에버노트는 가히 워드 프로그램 수준의 장문 메모에 유용하고 사진이나 음성도 메모 가능하며, 스크랩 기능이 요긴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유료다. 네이버메모는 초간단 심플 메모 어플을 원하는 이에게 추천. 솜노트는 폴더 정리가 쉽지만,광고가 붙어서 신경 쓰인다는 단점이 있다.    
 

짧고, 쉽게 쓰기

자, 이제 실전이다! 워밍업은 끝났다. 이제 글이란 건 써야할 때다. 수많은 글 잘 쓰는 법, 글쓰기의 기초에서 단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꼽는다면, 바로 짧게 쓰라는 것이다. 긴 글일 수록 지루하고, 실속 없기 짝이 없다. 글의 전체 길이도 그렇지만, 문장도 마찬가지다. 이쯤되면 '짧다'는 말에 안도감이 밀려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을 길게 쓰는 것과 짧게 쓰는 것 중에서 더 힘든 것은 무조건 후자다. 늘리는 건 쉬워도 줄이는 건 어렵다. 줄이는 데는 고난도의 스킬을 먹여야 한다. 그렇다고 안 되는 건 아니다. 하고 또 하면 언젠가는 군더더기 없이 담백해 술술 읽히는 명문을 최소 단어로만 완성할 수 있다. 버리고 고치고, 그것만 잘 해도 글쓰기의 달인이 될 수 있다.

Editor's TIP! 
그럼, 글쓰기에서 뭘 빼면 좋을까?
쓸데 없이 길어서 화가 나는 글이 있다. 뭐 부터 빼야 할까? 가장 먼저 빼야 하는 것은 바로 접속어이다. 그리고, 그래서, 또, 하지만,이 넘쳐나는 문장은 맥이 툭툭 끊긴다. 다음은 지나친 미사여구이다. 시인 나신 듯 풍요로운 디테일은 과감히 털어내라. 마지막으로 애매한 단어 혹은 문장을 빼야 한다. 어디선가 들어본 은유법, 입에는 쫙쫙 달라붙는 데 맞는 말인지 당췌 모르겠는 표현은 지워버리고, 누가 읽어도 알아듣는 명쾌한 단어와 문장만 남겨둬야 한다.

 

독자처럼 읽기

자, 이제 가장 부끄러운 단계가 남아 있다. 바로 글을 검토하는 시간이다. 글쓰기란, 글을 쓰는 순간 끝나는 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검토해야 비로소 끝이 난다. 물론, 대부분의 글은 스스로 검토까지 마쳐야 하기에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 내가 쓴 글에 내가 반하는 일만 없다면 말이다. 내 글도 독자처럼 냉철하게, 시크하게 읽어야 한다. 물론 자기애란 녀석 때문에 이거 엄청 어렵다. 주위에 모니터해 줄 사람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좋은 글은 내 손에서가 아니라 독자의 눈에서 평가되어야 한다는 걸 명심하고 어떤 피드백도 태평양만한 아량으로 받아들이자.

Editor's TIP! 
남의 글을 검토해줄 때 꼭 해주면 좋은 말들
부담스럽기 이를 데 없지만, 굳이 누군가 자신의 글을 읽고 평을 이야기해 달라고 하면 이렇게 해보자. 먼저 전체적인 느낌을 말해준다. 긍정적으로 썰을 시작하는 것이 관계 유지에 해롭지 않다. 다음에는 꼼꼼하게, 대안을 제시하며 지적을 나열하라. 단, 어떤 단어나 문장이 답답할 때 글쓴이의 의도를 물은 후 지적을 해야 한다. 스타일이나 사상에 대해서는 결코 지적할 필요가 없다. 그런 건 고칠 필요도 없고, 고쳐 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반드시 명심해 두자! 어떤 경우에도 절대 해서는 안 될 단 한마디는 "재미없어!"라는 걸 말이다.

 

 

"쓸데 있는 글을 쓰자!" 

 

글을 쓰는 목적은 다양하지만, 어디엔가 뽑히거나,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무언가를 설명하는 글은 꼭 잘 쓸 필요가 있다. 쓸데 있는 글쓰기, 쉽지 않지만 못 쓸 것도 없다. 모든 것에는 다 요령이라는 필살기가 먹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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