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집사, 냥덕을 위한 에디터의 책추천
고양이집사, 냥덕을 위한 에디터의 책추천
  • THE UNIV
  • 승인 2018.01.19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냥덕 1천만 시대

 

 

고양이집사 일명 냥집사 1천만 시대를 맞이한 만큼 TV CF에서 고양이가 등장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거나, 캣박람회, 전용숍 등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야말로 고양이 전성시대. 덕분에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 냥덕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터, 이들을 위한 책 3가지를 소개한다. 나만 고양이가 없어도 괜찮을 만큼, 귀여움 가득한 사진과 이야기가 가득하다. 

 

고양이 중심 문예지 “젤리와 만년필”

 


고양이가 글을 쓰는 모습이 자꾸만 상상되는 사랑스러운 제목의 <젤리와 만년필>은 연 3회 발간되며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여름 창간호, 겨울 2호를 선보인 따끈따끈한 ‘고양이 전문책’인 셈. 고양이를 키우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담은 에세이, 고양이의 순간을 담아둔 포토 에세이,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주저없이 고백하는 시, 집사들의 인터뷰, 만화 등이 담겨있어 그야말로 고양이집사,냥덕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책이다. 

사실 고양이 중심 문예지답게 창간호 수익의 10%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에 기부하였을 만큼, <젤리와 만년필>은 ‘우리는 귀엽고 강하다’는 슬로건에 알맞게 단순하게 귀여운 이미지에 치중하기 보다는 길고양이 주거 방안 등의 사회적으로 제기되는 문제 등도 함께 고민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은 각 작가의 등단 여부의 관계없이 고양이에 관련된 좋은 작품들을 실어, 그를 소개한다는 점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관심’이 있다면, 그 누구나 작가로서의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독립 서점에서 구매가능 하다.  

이 책을 추천해주면 좋을 사람 !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고 글쓰기가 준비된 실천하는 냥덕

 

 

사진 에세이 “히끄네집”


이른바 11만 4천 랜선 집사를 보유한 인기냥 히끄. 희끄무레한 색깔의 털을 가졌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이름처럼 히끄는 새하얀 털과 토실토실한 볼살이 매력적이다. 집사보다는 히끄 아부지로 자신을 소개하는 반려인이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 그것도 순간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무심한 듯한 표정과 반대로 호기심이 많아 반려인의 음식을 탐내거나, 다양한 장소에서 재미있는 포즈로 잠자는 모습, 마치 사람 같은 표정이 담긴 얼굴 등은 고양이집사들의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SNS 인기를 힘입어 히끄의 모습과 반려인의 일상을 엮은 책을 발간하게 된 것. 유기묘 출신이었지만 반려인의 정성 가득한 돌봄에 보답하듯 성장하여 매 일상 속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책은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은 물론이고 히끄를 키우게 된 계기, 또 그 덕분에 울고 웃었던 순간의 이야기, 고양이를 키울 때 감당해야하는 현실 등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집사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다. <히끄네집>의 매력 포인트를 하나 더 꼽자면, 이들이 제주도에 산다는 것. 덕분에 여유로운 제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다 자연스럽고도 편한 고양이의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해주면 좋을 사람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아직 집사가 아닌, 냥덕

 

그림 에세이 “퇴근 후 고양이란 한 잔”

다섯 마리의 고양이를 키울 정도의 애묘인인 저자의 애정 가득 담긴, 고양이와 함께 하는 일상의 모습이다. 부드러운 선과 따듯한 색채로 책을 훑어 보기만 해도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힘을 지녔다. 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고양이 그림은 집사의 관찰력에서 탄생하였기에 섬세한 묘사에 고양이집사들이라면 웃음이 터지기도 할 것. 뿐만 아니라 출퇴근을 반복하는 직장인의 모습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잘 표현해 일상 에세이로 보아도 무방할 만큼 현실적이고 친근한 매력을 지녔다. 

 

책을 만들게 된 계기도 어쩌면 좀 재미있다. 출퇴근을 반복하는 삶을 살던 어느 날 지독한 장염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이대로 죽는다면 아쉬운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하다 이윽고 더 많이 고양이를 사랑하고, 더 많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소망 두 가지가 있음을 깨닫고 일상의 기록을 남긴 것이 바로 <퇴근 후 고양이랑 한 잔>이라는 것. 이러한 덕분인지 책을 읽다 보면 말하지 않아도 눈빛과 몸짓으로 지친 하루를 위로해주는 다섯 고양이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머리맡에 두고, 두고두고 읽고 싶어지게 될 터.  

이 책을 추천해주면 좋을 사람
반복되는 일상에 조금은 지친 따듯한 위로가 필요한, 고양이집사

 

에디터의 추천이 부족하다고?

보다 다양한 고양이집사를 위한 서적을 만나 보길 원한다면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catstory_kr)’, 도서 구입뿐만 아니라 각종 워크숍 및 페스티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고양이 책방 ‘슈뢰딩거(@catbookstore)’를 찾아보면 된다. 

에디터 박제언
THE UNIV webmaster@theuniv.co.kr
<저작권자 © 더유니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