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展’ 문화역 서울 284 방문기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展’ 문화역 서울 284 방문기
  • THE UNIV
  • 승인 2018.02.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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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

3번의 도전 끝에 개최를 이루어낸 평창 동계 올림픽이 한창이다. 연일 경기 소식이 쏟아지는 가운데 직접 관람하러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못내 섭섭한 마음을 달래 줄 전시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올림픽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아카이브를 선보이는 문화역서울 284를 방문해보자.

어느덧 우리는 두 번의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가 되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30년 후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를 기념하여 문화역서울 284에서 이를 기념하여 전시를 개최한 것. 2월 9일 올림픽 개막과 함께 시작하여 패럴림픽이 폐막하는 3월 18일까지 운영한다.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편인 서울의 중심, 교통의 요지인 현재의 서울역 바로 옆 문화역 서울 284에 위치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다.

1988년 올림픽 휘장과 공식 포스터, 마스코트, 안내판 등을 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수고했던 자원 봉사자들의 소감과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덕분에 시간 여행을 떠난 기분으로 30년 전 올림픽이 한창이던 때의 감동과 준비과정을 엿볼 수 있다. 문화역 서울 284에서 우선 수호랑과 반다비가 귀여운 모습으로 맞이하며, 올림픽 마스코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시 관람을 위해 입구에 들어서면 첩첩산중의 설산을 표현한 듯한 무게감 있는 전시물이 등장하여, 올림픽의 역사를 한눈에 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돌아 한 바퀴 돌아 나간다는 느낌으로 관람하면 된다.

가장 처음 마주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묵묵하게 제 몫을 해낸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어 외신들에게도 극찬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어렴풋하게 떠오르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교차하여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늘날처럼 많은 정보가 노출되지 못했던 30년 전의 올림픽의 소소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1988년 자원봉사자들의 자원봉사 기념품, 영상, 소감 등은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되어준다. 

문화역 서울 284 내부 발길을 돌리면 총 12점의 올림픽 예술 포스터를 모아둔 섹션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중간마다 아카이브 존이 마련되어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어 이를 준비한 작가들의 생각과 모습을 통해 포스터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예술적인 실험을 감행하여 의미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포스터를 만들어낸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의 포스터를 만들어내기 위한 이들의 고민이 보다 가까이에서 느껴져 한동안 영상 앞에서 발을 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메달 디자인도 살펴볼 수 있어 선수나 관계자가 아니라면 자세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최초의 근대 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의 포스터부터 소치올림픽까지 올림픽 포스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포스터월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각 포스터의 디자이너들의 다른 작품, 약력을 비롯한 설명을 곁들여 이들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나타내고자 했던 상징성 등을 함께 익힐 수 있는데, 아테네의 경우 비록 작가는 미상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오랜 역사 속 올림픽의 한 조각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묘한 기분이 들 터이다. 개최한 나라와 도시, 주제에 따라 달라지는 포스터 디자인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더불어 평창 올림픽이 개막 하기 전까지 또 다른 준비 과정, 하이라이트인 101일 동안의 성화 봉송의 기록을 담아두어 성화봉송주자가 아니라면 쉽게 볼 수 없었던 풍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사용된 성화봉과 성화봉송주자의 옷과 장갑, 모자 등도 함께 전시하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예상치 못한 공간과 반가운 사람들의 얼굴이 담긴 영상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평창 올림픽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설렘이 느껴져 많은 이들이 머무르는 공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간중간에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 및 수도인 서울의 즐길 거리와 먹거리, 교통편 등을 소개하는 섹션을 마련하여 올림픽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보다 자세하고 재미있게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시 정보

기간 : 2018.2.9~3.18(매주 월, 설날 당일 휴관)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서울역 문화역서울 284

비록 직접 관람하지 못하더라도 올림픽의 역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올림픽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문화역 서울 284에서 함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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