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철학가 강신주 - MBC강원영동 TV특강: 죽음에 미소 지을 수 있는가
[REVIEW] 철학가 강신주 - MBC강원영동 TV특강: 죽음에 미소 지을 수 있는가
  • 강태희 에디터
  • 승인 2018.03.14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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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직면하는 용기가 필요할 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죽음에 미소 지을 수 있습니까? 모든 생명은 삶과 죽음이 있고 삶에 끝에는 항상 죽음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혹은 종종 죽음을 떠올립니다. 목표에 실패했을 때, 무기력할 때, 깊은 절망과 마주했을 때, 정신적 죽음을 마주하는 현대인. MBC강원영동 ‘TV특강’ 강연자로 강단에 선 철학가 강신주는 이렇게 묻습니다. ‘죽음에 미소 지을 수 있는가’  

우리는 왜 항상 죽음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걸까요? 
 

STEP 1. 동물에게서 배우는 죽음에 대한 태도

“개는 죽을 때쯤 되면 그걸 안다. 길냥이들은 2년 정도 살다가 죽는다. 쓰레기 봉투를 뜯다가 비닐을 먹고, 등등의 이유다. 자신이 죽을 때쯤 되면 그걸 안다. 죽음이 다가오면 음식을 안 먹기 시작하고, 물이나 간신히 먹는다. 그러다 물도 안 먹고 잠자듯이 죽는다. 죽음을 알고, 본다.”  

“동물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존재들 근처에서 안 죽으려고 한다. 자기가 죽으면 시체 썩는 냄새가 날것이고 다른 동물들이 달려들 것이다. 자기가 제일 안 갔던 곳으로 가서 죽는다. 그것이 남겨진 사람에 대한 애정인 것처럼 죽는다.” 
  
동물들은 자신의 고통은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 임을 알기에, 죽음을 겸허히 받아드립니다. 반면 보통의 사람은 죽음의 고통에 사로잡혀, 사랑하는 이와 이 고통을 나누기를 원하지요.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기 때문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한 번도 죽음 혹은 고통을 ‘알고, 본 적’이 없기 때문 아닐까요?

 

STEP 2. 싯다르타의 열반경을 통해 배우는 죽음과의 직면

“싯다르타가 죽음을 직면하라고 말했다. 죽음을 보았는가? 자기 죽음을? 죽는다는 것을 아는가? 자본가가 돈을 준다고 굽신거리는가? 여러분이 얼마나 사랑스러운데. 여러분은 여러분의 무상을 봐야 한다. 그걸 보면 사랑이 생긴다. 여러분의 바닥에는 영원이 있다.”  
  
“싯다르타의 이야기는 이렇게 바꿀 수 있다. 고개 돌리지 말고 죽음에 직면해라. 고개 돌리지 말고 미소 지으면서. 약한 것들을, 나를 포함해서 사랑해라. 그것이 바로 자비다. 돈의 아성을 쌓는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다.” 

“가까이의 사람들에게서 무상을 보면 좋겠다. 고개 돌리지 말고.”  
  
죽음을 직면하는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살아있는 나를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내 안의 영원한 것들을 마주하고, 삶과 죽음 동전의 양면을 살피는 내적 성찰. 나로부터, 주변인을 향해, 다시 나를 돌아보는 성찰을 통해 죽음과 삶을 마주하면 좋겠습니다.  
 

STEP 3. 꽃은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아

“꽃은 지는 걸 무서워하지 않는다. 꽃이 무서워하는 것은 꽃을 못 피우는 것이다.”  
  
“꽃은 어떻게 필 때 힘이 날까? 자세와 태도가 중요하다. 영원히 안 질 것 같은 자세와 태도로 꽃을 피워야 예쁜 꽃을 피운다. 진짜 영원을 꿈꾸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죽음의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잊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두려움이 죽음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꽃처럼, 기꺼이 몇 번을 죽어도 다시 피어나기 위해 단단한 씨를 품은 꽃처럼요.   
  
그래서 우리는 이 말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삶을 제대로 못 사는 것을 두려워하자. 죽음을 무서워하기보다.”  
  
죽음은 그림자일 뿐. 내 안의 꽃을 몇 번이고 피어낼 수 있도록, 그 꽃이 최대한 오래 필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잘 살아내야겠지요?  
  
죽음에 미소 지을 수 있는가?  
철학가 강신주 강의를 듣고, 이렇게 혼잣말로 대답해봅니다.  
삶에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살자.’라고 말입니다. 


사진 출처: MBC강원영동 ‘TV특강’-철학자 강신주: 죽음에 미소 지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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