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일본여행, 옛 정취 마시는 교토 카페투어 3곳
핫한 일본여행, 옛 정취 마시는 교토 카페투어 3곳
  • 박제언 에디터
  • 승인 2018.03.23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시간 만에 타임슬립, 교토 카페

벚꽃이 흐드러지는 날씨가 오면 여행을 떠나고 싶다. 가고 싶은 곳은 한 가득. 왕벚꽃 아름다운 경주나 진해도 좋지만, 이왕 시간을 낸 김에 좀 더 여행 기분을 내 교토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2시간 남짓한 시간, 그야말로 눈 깜짝하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토는 시간적 비용적 부담이 적은데다 자연과 오래된 일본 도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운치 있다. 여유로운 잠깐의 휴일을 즐기기 더없이 좋은 교토에서 요즘 떠오르는 여행 코스는 카페투어. 교토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이라. 향긋한 교토의 커피 향이 여기까지 퍼지는 듯 하다. 

“이노다 커피” 
전통과 현대 사이의 자연스러움

일본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느긋함이 아닐까. 더불어 삶의 터전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노다 커피'는 이러한 두 가지 이유를 만족해주는 장소다. 교토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커피숍으로서 다소 투박하지만 친절함이 담겨 있다. 더불어 교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기요미즈데라, 제철 채소를 포함한 먹거리가 가득한 니시키 시장을 품은 산조 거리 등에 위치해 있어 실컷 보고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노다 커피의 대표 메뉴는 아라비안 펄이라는 블랜딩 커피로, 우유를 살짝 넣어서 마시면 고소한 맛이 난다. 오전 7시부터 오픈을 하는 터라, 여행지에서의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은데 이는 조식 메뉴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잘 구운 토스트, 신선한 과일, 속이 꽉 찬 샌드위치 셋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아침 식사로 선택한다면 후회가 없을 터. 오래된 역사만큼 단골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커피 한 잔과 신문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 속에 여유, 여행지에서의 느슨함을 마음껏 누려보자.

“스마트 커피”
일본 교토 디저트의 정수

이노다 커피와 함께 교토 3대 커피숍으로 불리는 '스마트 커피'. 이노다 커피에 비해 한층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특히 산조 거리 니시키 시장 안에 위치한 스마트 커피는 자그마한 규모지만 주말 아침에는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 인기다. 이노다 커피와 더불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기에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에서부터 친구들과 여가를 보내거나 데이트를 하는 젊은 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여 세대를 뛰어넘으며 사랑 받는다.  스마트 커피의 인기 메뉴는 프렌치 토스트다. 두툼한 빵에 계란을 입혀 보는 것 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 꿀을 부으면 2배로 촉촉하고 달달해지는 맛이니 스마트 커피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아니 꼭 시켜야 할 머스트 해브 오더 메뉴로 손꼽힌다. 일본여행을 즐기다 커피 한 잔과 달달한 디저트가 당긴다면 스마트 커피를 방문해보자. 

“와이프앤허즈번드”
멜로 영화같은 피크닉 체험

말 그대로 부부가 운영하는 커피숍으로, 이들의 컨셉은 자연스러움 이라 할 수 있다. 두 사람 정도 드나들 수 있는 자그마한 주방에서 커피를 내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편안한 감성이 저절로 묻어나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터이다. 목재 창틀과 바, 2개의 테이블은 작은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채우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결혼할 때 실제로 사용한 후 말려 둔 부케가 좋은 장식이 되어 빈티지한 무드를 한층 고조시킨다. 
일본여행 중 '와이프앤허즈번드'를 꼭 들러야 하는 가장 큰 이유를 소개하자면 색다른 체험이다. 자그마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체어, 테이블, 피크닉 컵과 보온병을 대여해주어 커피숍 앞에 위치한 한적한 강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한다면 피크닉 매트나 우산도 구비할 수 있어 ‘예쁜 피크닉’의 로망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다. 친구나 연인, 그 누구와 방문하더라도 색다른 추억과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교토에 들른다면 와이프앤허즈번드를 꼭 방문해보자. 

여행의 행복이란 커피 한 잔의 여유 같은 것, 아닐까?

일에 치여, 삶에 지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일본여행 만한 곳이 없다. 게다가 가까운 일본 중에서도 생경하게 마주하는 영화 같은 풍경의 교토라면 환상일 터. 떠나자, 교토로. 그리고 머물자, 교토 카페에서. 오랫동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