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비없는 부동산 시장 만들어가요.“ 집토스 이재윤 대표
“복비없는 부동산 시장 만들어가요.“ 집토스 이재윤 대표
  • 김솔이 에디터
  • 승인 2018.10.30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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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매거진 THE UNIV가 준비한 인터뷰 ‘스타트업에서 살아남기’ - 집토스 이재윤 대표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있다. 부족한 매물, 반면 넘쳐나는 허위매물, 값비싼 중개수수료까지.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내 몸 한 칸 편히 뉘일 공간 구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몇 해 전,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트업이 하나 있다. 온 국민의 '집 구하기' 난이도를 '매우 쉬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집토스의 이재윤 대표를 만나보았다.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 '집토스'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 '집토스'의 이재윤 대표

Q.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 ‘집토스’를 창업 및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집토스 대표 이재윤입니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휴학생이기도 합니다. 

Q. ‘집토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집토스’는 오프라인 중개사무소와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직접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지역별 중개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하며, 방을 구하는 사람에게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방을 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저희 ‘집토스’ 서비스의 취지입니다. 
2018년 10월 현재 서울시 내 7곳의 직영 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45명의 사람들이 집토스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매물을 직접 수집하며 온라인 상으로는 허위매물 없는 투명한 매물 정보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상으로는 중개수수료 부담 없는 안전한 거래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집토스는 신뢰 가능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부동산으로, 점차 직영 중개사무소 직영점을 넓혀 나가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친구들의 방을 구해주려고 시작한 창업

종강 후 여름방학 동안 친구들의 방을 직접 구해주며 시작된 '집토스' 창업

Q. 대표님이 ‘집토스’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이 아이템을 생각하게 되셨나요?
제가 자취방을 구하다가 답답해서 직접 차린 부동산입니다.(웃음) 저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취를 하면서 방을 구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온라인 상의 부동산 정보를 비롯해 오프라인 서비스 역시 신뢰가 가지 않았고, 학생 입장에서 중개수수료도 부담이었죠.
그렇게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군 복무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요. 전역 이후 함께 창업 수업을 듣던 친구들과 자취방을 구할 때의 경험을 공유하게 됐고, ‘우리가 직접 친구들의 방을 구해주면 더 잘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학교를 다니며 창업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창업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봄 학기 동안 같이 팀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친구들에게 "여름방학 때 뭐해?" 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부동산을 차려서 직접 친구들의 자취방을 구해주자고 생각이 모였고, 종강 직후 셋이 200만 원씩 모아 작은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리고 부동산 중개를 시작했어요.
더운 여름 내내 매물을 조사하러 다니며 친구들의 방을 구해주었는데, 그 때 한국일보에 '복비 안 받고 방 구해주는 서울대생'이라는 기사가 나가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을 보고 더더욱 사업화에 용기를 내게 되었죠. 생각을 바로 실행으로 옮기며 필드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고, 본격적인 사업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토스 관악점 전경

Q. 다른 경쟁사 서비스와 비교해서 ‘집토스’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기존 부동산 앱들은 중개사무소들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매물 광고를 게재하는 광고플랫폼으로, 정보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한 매물을 여러 중개사무소에서 경쟁적으로 중개하는 우리나라 부동산 중개 시장의 특성상 손님의 전화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지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를 하지 않으면 손님을 끌어들이기 어렵습니다.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는 부동산 앱을 통해 손님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고, 비싼 광고비에 낮은 계약율로 인해 손님에게서 최대한 많은 중개수수료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고객은 방을 구할 때 기존 부동산 앱의 허위매물에 속으면서, 거래 시 비싼 중개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했는데요.
집토스는 온라인 앱과 오프라인 중개사무소를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매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개 과정의 비용을 낮춰 손님에게 중개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소속 중개사에게는 안정적인 급여와 손님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중개가 가능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죠.

 

'WHY'를 아는 것

지난 여름 다함께 다녀온 집토스 전직원 워크샵

Q. 흔히 스타트업 회사라고 하면 자유로운 분위기와 체계, 워라밸 등을 떠올리죠. 집토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집토스는 부동산 중개 시장을 혁신한다는 비전을 공유하며, 구성원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국내 기업에서 찾기 힘든 10 to 6, 오전 10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업무 포지션에 따라 다르지만 몇몇 포지션에서는 자율출퇴근제 또한 가능하도록 하고 있죠. 또한, KPI 중심의 조직 운영으로 여러 방법을 자유롭게 시도하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Q. 스타트업으로서 집토스가 가진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집토스는 공인중개사에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근무 환경을 제공합니다. 매물관리센터를 운영하며 타 부동산 중개사무소보다 더욱 많은 매물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중개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결정이 유연하기 때문에 빠르게 실행하며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집토스 관악점 내부

Q. 회사를 경영하면서 대표님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구성원 각자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세상에 큰 변화를 주기 위해서 힘을 뭉친 것인데, 각자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채용 면접에서도 입사 지원을 한 이유,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우리와 함께 하고 싶은 이유 등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됩니다.
서비스에 있어서는 뭐니뭐니해도 고객입니다. 언제나 집토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하는 사업의 본질을 정의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구성원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드래곤볼로 인생을 배웠는데, 작중 주인공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 큰 폭으로 성장을 이루어 냅니다. 스타트업은 도전의 연속으로, 계속해서 코가 깨질 것인데, 구성원들이 고통을 견뎌내며 성장한다면 회사 전체의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Q.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이나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20대들이 준비해야 할 것과 알아둬야 할 것이 있을까요?
스타트업은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배를 타고 가는 것 같아요.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설정하고, 전속력으로 나아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람이 이쪽으로 오겠다고 예측하고 돛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과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여 함께 노를 젓는 것뿐이죠. 내 잘못이 아닌데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쳐 많이 다칠 수도 있어요.
스타트업이라는 배를 타려면, 자기 자신에게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왜 창업을 하고 싶은지, 왜 이 서비스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이 있다면, 그리고 일을 하면서 더더욱 그 신념이 강해진다면 무조건 실행에 옮겨 도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스타트업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겁니다. 팀이 같은 꿈을 꾸고 달리는 것이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대학생 팀이라면 처음부터 너무 거룩하고 진지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도 처음엔 '여름방학 때만 한번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빠른 실행에서 오는 배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 배움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도전을 거듭해 나가는 것이죠.

 

매물 + 신뢰 + 합리적 거래비용 = 집토스!

1~2인 가구를 위한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 서비스 '집토스' / 사진은 집토스 왕십리점

Q. 우리 회사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요?
1~2인 가구를 위한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 서비스!

Q. ‘집토스’ 서비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집토스는 사업의 본질을 '매물'과 '신뢰', '거래 비용'으로 정의합니다. 
고객이 찾는 매물을 중개해 주기 위해 확보한 매물이 많아야 하고, 고객은 계약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중개사와 회사를 신뢰해야 합니다. 또한 고객은 방을 구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어하죠. 
방을 구하는데 드는 중개수수료를 없애 비용 경쟁력을 갖추고, 많은 매물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뢰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면 고객이 집을 구하는 데 있어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Q. 앞으로 ‘집토스’를 경영하며 어떤 꿈들을 이루고 싶으신가요?
집토스를 전국 지점을 운영하는 기업형 부동산으로, 고객에게는 신뢰 가능한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성원에게는 워라밸이 보장되는 행복한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온 국민의 '집 구하기' 난이도를 '매우 쉬움'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요.

 

 

방은 집토스가 찾아줄게, 집에는 누가 살래?

중개수수료를 없애고 허위 없는 매물, 신뢰 높은 서비스로 투명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집토스. 이러한 기업이 있기에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아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인터뷰 및 사진 제공 : 이재윤 대표님, 집토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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