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영화에서 찾은 유럽여행 명소 4선
로맨스 영화에서 찾은 유럽여행 명소 4선
  • 김솔이 에디터
  • 승인 2018.11.2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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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행 비행기표 끊게 만드는 로맨스 영화 속 취향저격 명소들

“나도 몇 년 안엔 간다.” 로맨스 영화 덕후 에디터는 특히 유럽의 각지를 배경으로 한 해외 영화를 보면 늘 이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언젠간 갈 것이니, 그때 알아봐도 돼. 라는 생각으로 미뤄두고 있기를 수십 차례. 그래서 제대로 각 잡고 알아보기에 이르렀다. 에디터의 인생 로맨스 영화 네 작품. 그리고 본격 사심에서 시작된 그 영화 속 유럽여행 명소들.

 

프랑스 : 레스토랑 ‘폴리도르(Polidor)’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유럽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도 본격 ‘파리병’ 걸리게 만드는 영화. 우디 앨런의 41번째 작품이자 1920년대의 파리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미드나잇 인 파리(2011)’다.

어느 늦은 밤, 약혼녀를 두고 홀로 파리의 골목을 거닐던 길 펜더는 우연히 낡고 오래된 푸조 자동차에 오르게 된다. 젤다와 스콧 피츠제럴드 부부를 만난 길은 그들을 따라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 들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동경하던 파리의 소설가 헤밍웨이를 만나게 된다.

영화 속 배경이 된 장소는 파리의 라탱 지구에 위치한 100년이 넘은 파리맛집, ‘폴리도르(Polidor)’ 레스토랑. 이곳은 실제로 소설가 헤밍웨이가 생전에 식사를 즐긴 곳이며, 수많은 예술가와 문학가들의 아지트였다고 전해진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어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곳. 100년 동안 내부 인테리어도 거의 변하지 않아 마치 19세기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듯하다. 

- 에디터’s 한줄평 : 왠지 이곳에 들리면 나도 헤밍웨이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 길에 빙의해 자정쯤 들려, 와인도 한 잔 곁들여볼 것.
- 위치 : 41 Rue Monsieur le Prince, 75006 Paris, France
- 영업시간 : 오후 12:00~2:30, 오후 7:00~오전 12:30

 

이탈리아 : 작은 마을 ‘크레마(Crema)’
콜미 바이 유어 네임 (2017)

국내에서는 올 3월 개봉해 수많은 영화 팬들의 취향을 재발견하게 한 ‘콜미 바이 유어 네임 (2017)’. 안드레 애치먼의 원작 소설 ‘그해, 여름 손님’이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에디터는 무릎을 탁 쳤을 정도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탈리아 크레마의 싱그러운 여름 빛이 어쩐지 자꾸만 마음에 머무는 느낌이다.

1983년 이탈리아 크레마를 배경으로 한 콜미 바이 유어 네임. 열 일곱 소년 엘리오의 집에 스물 넷 청년 올리버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게 되고, 뜨거운 여름의 특별한 나날들이 시작된다.

영화의 배경지인 이탈리아 크레마는 콜미 바이 유어 네임 감독 구아다니노의 실제 거주지. 영화 속 풍경을 자연스럽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자신에게 익숙한 이곳을 선정했다고. 그래서인지 감독의 익숙한 시선과 표현이 영화 곳곳에 녹아있는 듯 하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크레마는 유럽여행으로 많이 방문하는 밀라노에서 기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천천히 둘러보아도 약 한 두시간 정도라고 하니, 영화 속 주인공들의 발길이 닿았던 곳들을 따라가보는 건 어떨까.

- 에디터’s 한줄평 : 크레마 마을에 들린다면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것도 좋겠다. 크레마 성당 옆 카페에서는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테이블에 앉아 여유도 만끽해보자.
- 위치 : 26013 Crema CR, Italy

 

오스트리아 : 레코드 샵 ‘알트 앤 누(ALT & NEU)’
비포 선라이즈 (1995)

롱테이크 로맨스 영화의 대명사는 뭐니뭐니해도 비포 시리즈의 1편 ‘비포 선라이즈(1995)’가 아닐까. 마지막 시리즈가 나오기까지 무려 18년에 걸쳐 만들어진 연작 영화의 시작점. 유럽여행 뽐뿌에 제대로 불을 지피는 영화다. 실제로 비포 시리즈의 열광 팬들은 영화 속 명소를 따라 성지순례를 돌기도 할 정도.

25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탄생한 비포 선라이즈는 비엔나에서 파리로 향하는 유럽횡단 기차 안 우연히 만난 셀린느와 제시의 대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화가 잘 통하는 두 사람은 하루 동안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함께 여행하기로 하고, 정해진 목적지 없이 비엔나 곳곳을 함께 거닐게 된다.

그 중 ‘알트 앤 누(ALT & NEU)’는 비포 선라이즈의 명장면이 탄생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레코드 샵이다. 정확한 가게 명칭은 ‘Teuchtler Schallplattenhandlung u. Antiquariat’. 다소, 아니 조금 많이 외국어 울렁증이 생길 것만 같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곳은 셀린느와 제시가 함께 음악을 들으며 묘한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명장면을 남겼다. 두 주인공이 음악을 듣던 감상실은 사실은 영화 제작을 위해 연출된 곳으로 실제 가게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포 선라이즈와 LP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충분히 낭만적인 공간이 될 것.

- 에디터’s 한줄평 : ‘ALT & NEU’에서는 시그니처 에코백을 구입하면 프리CD를 함께 증정한다. 에코백 가격은 8유로. 기념품으로 하나쯤 사오는 것도 좋을 듯.
- 위치 : Windmühlgasse 10, 1060 Wien, Austria
- 영업시간 : 월~금 오후 1:00~6:00, 토요일 오전 10:00~오후 1:00 (일요일 휴무)

 

영국 : 서점 ‘노팅힐 북 샵(The Notting Hill Bookshop)’
노팅 힐 (1999)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꽤 있지만, 그 중에서도 1999년에 개봉한 ‘노팅 힐’은 런던의 로맨틱한 아름다움을 가장 잘 담아낸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다.

주인공 윌리엄 대커는 노팅힐 시장 한쪽 구석에서 여행관련 책을 판매하는 평범한 책방의 주인이다. 어느 날, 그의 책방에 세계적인 할리우드 여배우 애나 스콧이 방문하게 되며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영국 런던의 노팅힐 지역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노팅힐.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소인 책방이 배경인만큼, 영화 속에 나오는 서점은 두 곳이다. 바로 ‘트래블 북 샵(The Travel Book Shop)’과 ‘노팅힐 북 샵(The Notting Hill Bookshop)’. 하지만 아쉽게도 트래블 북 샵이 있던 곳은 현재 기념품 가게로 바뀌었다. 노팅힐 북 샵은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는 포토벨로 마켓의 유럽여행 명소다. 왠지 이곳에 가면 윌리엄 대커 역의 휴 그랜트 같은 남자와 사랑에 빠질 것만 같다. 하지만 착각이겠지.

- 에디터’s 한줄평 : 노팅힐 북 샵에는 아기자기한 표지의 각종 서적, 선물용 에코백 등도 판매하고 있다. 오후에 가면 사람이 북적일 수 있으므로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
- 위치 : 13 Blenheim Cres, London W11 2EE 영국
- 영업시간 : 월~토 오전 9:00~오후 7:00, 일요일 오전 10:00~오후 06:00

 

영화의 다음 장면, 이번엔 당신 차례
마음 속에 오래 간직되는 유럽여행 명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 그곳에서 탄생할 다음 장면은 여러분이 완성할 차례다. 영화 속 실제 명소들로 낭만여행 떠나보자. 

사진 : 네이버 영화,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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