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저자가 말하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강원국 작가)
베스트셀러 저자가 말하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강원국 작가)
  • 김솔이 에디터
  • 승인 2019.01.28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등 베스트셀러 저자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비법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글을 작성한다. 한 번 생각해보라. 당신의 직업이 굳이 ‘작가’가 아니더라도 당신은 늘 글쓰기를 경험하고 있다. 

어렸을 땐 ‘일기 쓰기’ ‘독후감 쓰기’의 숙제를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등 떠밀려 꾸역꾸역 했다면 입시 시험을 위한 ‘논술 쓰기’,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쓰기’, 직장에 취업해서는 ‘보고서 작성’ 등 인생 전체에 거쳐 글쓰기를 경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다못해 인터넷에 댓글 의견을 달거나 지인들과 메신저로 연락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글쓰기의 영역에 해당한다. 살아가는데 있어 정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글쓰기. 혹자는 이런 고민을 한다. ‘글쓰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등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저자이자 전 故김대중, 故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강원국 작가는 글쓰기가 어려운 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나의 내면’을 드러내는 것.”

 

1. 누구나 어려운 글쓰기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 글쓰기는 여러 역량을 필요로 하며, 나를 드러내는 일이다. 두 번째, 우리가 많이 해보지 않았기에 어려운 것이다.”

우리가 글을 쓸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나의 생각’이다. 생각을 어휘로 표현하여 문장을 만들어 논리적으로 구사해야 한다. 그리고 읽는 이, 즉 ‘독자’를 생각하여 독자에 맞게 써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하기에 글쓰기가 어려운 것이다. 또, 글쓰기는 나의 지식 수준, 감정 등을 독자를 향해 드러내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지식이나 감정보다 더 나은 것으로 드러내고 싶어 한다. 이러한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글쓰기는 어렵다.

또한 우리는 학교를 다니면서 읽기, 듣기는 수없이 배웠어도 글쓰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우리가 받았던 교육 자체가 읽기, 듣기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는 것에만 치중해있었기 때문에 글쓰기가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우리가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 글은 내면을 가장 잘 드러내는 수단

“지금은 100세 시대. 불과 몇 년 전, 우리는 남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명함을 내밀었다면 이제는 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하는 시대.”

우리는 과거 ‘명함’만 내밀면 그 자체로 나를 소개할 수 있었다. 나의 소속, 직업 등이 나 자체를 표현하는 수단에 그쳤기 때문. 그러나 이제 우리의 수명은 더욱 길어졌고, 살아가면서 수없이 나를 소개해야 할 때를 마주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남에게 나를 설명하기 위해 ‘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를 설명하지 못하면 우리의 존재, 존재감, 나아가 존재 가치까지 사라지게 마련. 강원국 작가는 이러한 문제를 마주하고, 내면의 나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내면의 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말’과 ‘글’. 하지만 말은 남이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수단이기는 하나, 내가 나를 들여다볼 수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결점. 그러나 내가 쓴 글을 읽으면 나의 내면이 보인다.”

베스트셀러의 저자 강원국 작가가 제대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불과 6년 전. 그전까지는 그 역시 ‘다른 이’의 말과 생각을 듣고 글을 써왔기에 ‘자신의 글’을 작성해본 경험이 전무했다. 그리고 블로그에 다듬어지지 않는 글들을 수없이 올리며 자신을 표현하고, 내면의 나를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배워갔다고. 

내가 쓴 수많은 글들은 내 생각의 ‘덩어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 안에는 나의 의견, 나의 느낌, 과거의 기억, 미래에 대한 상상 등이 들어가있다. 이것은 그 자체로 ‘나’를 표현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이 한데 섞여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낸다. 즉 우리가 무언가를 보거나 듣거나 읽거나 경험했을 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글의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글감’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글은 쓰면 쓸수록 지식은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진다. 많이 알수록 더 빈틈이 많아지고 뇌는 이 빈틈을 채우고 싶어한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많다는 것은 곧 행복의 척도다.”

어린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행복한 이유다. 우리의 뇌는 궁금한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를 채우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욕구는 글을 쓰고, 생각을 키우며 그 영역을 더욱 넓히며 채워진다. 즉, 생각을 축적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글을 쓰는 것은 ‘성장’의 지표이기도 하다. 글을 많이 쓰다 보면 불과 한 달 전에 썼던 글에서도 부족함을 찾을 수 있다. 부족함을 발견했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안목이 높아졌고, 생각이 더욱 발전했다는 의미다.

 

3. ‘한 끗 차이’를 만드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못하는 것 중 하나는 글을 써야 할 때 글감을 찾는 것. 그때 찾는 것은 이미 늦다. 평소에 글감을 찾아둬라.”

시험을 볼 때, 그때 공부하려고 하면 이미 늦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글감을 찾아두지도 않으면서 글을 잘 쓰려고 하고 글쓰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글감을 찾아두는 것도 시험 공부처럼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글감을 평소에 잘 축적해둔 사람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글을 쓰라고 할 때 쓰지 마라. 내가 쓰고 싶을 때 써라.”

타인의 강요로 글을 쓸 때 그 주체는 내가 아니다. 이는 글쓰기가 두렵고, 어려운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스스로 주제를 정하여 내가 쓰고 싶을 때, 쓰고 싶은 분량만큼 글을 써라. 이러한 글쓰기는 힘들지도 않고 오히려 글쓰기에 재미를 붙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해서 정리된 생각을 글로 쓰려고 한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글로 먼저 쏟아내고, 눈으로 글을 보면서 정리하라.”

글쓰기를 집을 짓는 일에 비유해보자. 설계도를 보면서 집을 짓는 것보다 재료를 우선 모두 쏟아낸 후에 짓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머릿속으로 생각을 다 정리해두고 글을 쓰는 일은 설계도를 다 그려놓고 설계도에 맞춰서 집을 짓는 일과 같다. 생각나는 대로 글을 쏟아내고 나중에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라.

 

“할말이 없는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글을 쓰기 전에 먼저 말을 해보고 써라.”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생각거리가 더욱 풍부해지게 되고, 생각이 더 잘 정리된다. 이것이 바로 ‘말의 힘’이다. 말은 글보다 훨씬 하기도 쉽고, 전달력이 더욱 높다. 말로 나의 생각을 번역해보고 그 결과를 가지고 글을 써라. 그런 글이 읽기도 더 편하다.

“글은 한꺼번에 쓸 필요가 없다. 딴짓하며 써라.”

우리의 뇌는 글쓰기를 시작하는 순간 과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기에 다른 일을 하다가도 중간에 또 다른 생각이 떠올라 글감을 덧붙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일을 하다가 내 글을 다시 보게 되면 글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던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는 내 글을 ‘독자’의 시선으로 보게 되어 그런 것이다.
글을 한 번에 다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되고, 글쓰기는 더욱 어렵게 느껴지게 된다. 지금 내가 가진 만큼만 먼저 쓴 후 여러 번에 거쳐 조금씩 나누어 써라. 

 

“백 점 맞을 욕심에서 출발하지 마라. 빵점에서 출발해서 ‘더하기’식 글을 써라.”

글쓰기는 고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덧셈식’ 글을 쓰며 틀린 걸 발견하는 즐거움, 내 글이 더욱 개선되어가는 즐거움을 느껴라.

 

“좋은 글쓰기, 나의 ‘내면’에 먼저 귀를 기울이자”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 역시도 6년 전 글쓰기를 제대로 시작하며 수없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야기한다. ‘삶이 곧 글’이라고. 좋은 글쓰기를 위해 평소에 호기심을 갖고 많이 경험하고, 치열하게 생각하며 살자고. 나의 내면과 인생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글쓰기. 이제부터는 나의 ‘내면’과 가장 많이 친해져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