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다스리는 감정 관리법 (대한 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 이동환 전문의)
스트레스 다스리는 감정 관리법 (대한 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 이동환 전문의)
  • 김솔이 에디터
  • 승인 2019.02.1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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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스트레스 전문가 이동환 원장이 말하는 '감정의 행복 열쇠'

지금 현대인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원인은 바로 현대인의 만성 질환인 스트레스. 이로 인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 각종 정신 질환이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 ‘끝없는 우울감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마음처럼 되지 않는 마음 탓에 고민하고 있다면 대한 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 이동환 전문의의 말을 주목하자.

“우울한 감정에서 빠르게 빠져나오는 행복 비결이 있다.”

 

1. 진정한 건강의 비결은 ‘세포’에 있다?

“병이 없다고 건강한 것이 아니다. 병이 없더라도 ‘세포 기능’이 좋아야 진짜 건강. 그러나 ’스트레스’는 세포 기능에 가장 큰 걸림돌.”

대한 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 이동환 전문의는 몸의 ‘진짜 건강’은 세포 기능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세포 기능에 적신호를 보내는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라고 소개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하듯 스트레스에 지배된 현대인은 몸과 마음, 나아가 인생까지 황폐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14년간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이동환 전문의는 과거 자신의 모습을 ‘부정의 아이콘’이라고 칭한다. 그랬던 그는 세포 기능을 진단하는 ‘기능 의학’과 몸과 마음을 조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심신의학’을 접하며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감정만으로 우리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2. 우리의 ‘감정’이 곧 우리의 ‘삶’이다!

“인간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감정. 우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감정적응 능력이다. 바로, 감정이 곧 나의 삶이기 때문.”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이자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행복한 감정과 성공은 확실한 상관관계가 있다’라고. 소냐 류보머스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 감정을 지닌 사람들은 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일에 대한 성과 및 개인적인 수입,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도 등이 높으며 건강상태가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삶은 우리의 감정에 따라서 좌우되며 긍정적 감정이 행복한 생활, 개인의 성과 및 성공과도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에너지가 떨어지고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되면 사람은 소진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일컫는 ‘번아웃 증후군’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정을 활용하여 행복한 인생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3.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행복 열쇠 3가지

모든 일은 나의 감정에 달려있다. 관계부터 시작해서 자기의 일, 모든 가족, 모든 동료, 모든 성과가 나의 감정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은 바로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때일 것이다.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사람이 나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더 높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행동이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우리는 실망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실 이는 나의 감정과 기분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의 감정 상태에 따라 상대방의 행동을 그대로 투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나 스스로가 먼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우리의 감정을 순간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행복의 열쇠. ‘앵커링 기법’을 활용하라.”

우리의 뇌는 과거의 기억을 현재와 연관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과거에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사람과 함께 혹은 특별한 행동을 하며 들었던 음악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 음악을 몇 년이 지난 후에 다시 들어도 당신은 그때의 감정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이동환 전문의는 이러한 이유를 과거를 회상하여 현재에도 느끼려는 ‘조건반사’가 우리의 뇌에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며 ‘앵커링 기법’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우선 첫 번째, 행복한 상상을 해라. 두 번째, 상상이 떠오르는 순간 왼손의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붙이고 그 행복한 감정을 충분히 느껴라.

우리가 손가락을 붙이는 순간 뇌 속 신경세포가 움직이게 되고, 두 손가락이 맞닿아 있는 감각을 느끼며 뇌의 한 부분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행복한 감정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여러 번 반복하면 우리의 뇌에는 그야말로 ‘조건반사’가 걸리게 되고, 부정적 감정에 빠지는 순간 두 손가락을 맞닿게 하는 행동만으로도 다시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

“우리가 정말 빠른 시간 내에 나의 몸과 마음을 즉석에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표정을 밝게 하는 것.”

캘리포니아대 교수이자 표정 생리학자 폴 에크만은 표정에 대한 연구를 위해 찡그린 가면과 활짝 웃는 가면을 만들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가면을 쓴 실험대상자들은 각각 찡그린 가면과 웃는 가면을 쓴 채 얼굴 표정을 고정시키고 동영상 한 편을 감상하는 실험에 임하게 된다. 폴 에크만은 그들의 감정이 동영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측정하고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사람이 특정한 표정을 흉내 내면 몸도 그 표정에 따른 생리적 유형으로 바뀐다.’는 것. 즉 찡그린 가면을 쓴 사람들은 감정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웃는 가면을 쓴 사람들은 감정이 좋아지게 됐다.

이렇듯 우리 인간은 표정에 따라서 몸과 마음이 달라진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그 표정을 유지하고 살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는 것이다. 오늘부터는 거울에 ‘I(아이)’라는 단어를 하나 써서 붙여보자. 그리고 거울을 볼 때마다 따라 읽으며 웃어보자. 당신의 건강은 당신의 밝은 표정에 달려 있다.

 

“내가 먼저 행복해지는 것이 나의 몸과 마음을 바꾸는 방법”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행복과 가까워지는 방법. 거창한 것이 아니며 어려운 것도 아니다. 당신의 일상의 사소한 감정과 행동, 그리고 표정을 바꾸는 것. 그것이 진정 건강한 행복을 위한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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