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평 자라섬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에디터 방문 후기
2019 가평 자라섬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에디터 방문 후기
  • THE UNIV
  • 승인 2019.05.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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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와 음악이 만났다!
2019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소주와 음악이 만난다면? 거기가 곧 축제! 지난 5월 11일, 음주가무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토요일 낮(?) 인싸 꿈나무인 에디터도 자라섬에 발을 들였다. 
바로 올해로 2회를 맞이한 2019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때문. 하이트진로가 준비한 이 페스티벌은 작년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소주 페스티벌로 화제가 됐었다. 

 

주류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에디터는 막연한 기대감과 걱정이 있었다. ‘술’하면 떠오르는 약간은 아슬아슬한 이미지가 있지 않나. 하지만 직접 가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은 각종 문화 콘텐츠와 생각보다 건전한(!) 분위기로 기분 좋게 마시고, 주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화려한 라인업과 다양한 체험존, 무엇보다 티켓 값 1만원이라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했다. 분명 에디터와 같이 주류 페스티벌이 초보인 유니버들도 있을 터. 에디터 후기와 함께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페스티벌 현장으로 떠나보자. 

이제는 뮤직 페스티벌의 도시로 완연하게 자리잡은 자라섬. 발을 딛자 확실히 도시와 멀어진 느낌이 난다. 주변을 온통 둘러싼 자라 등딱지 모양의 언덕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낸다.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강물, 봄바람에 여기저기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를 보니 섬에 온 것이 실감났다.

가는 길목에는 그간 열렸던 형형색색의 재즈페스티벌 포스터가 걸려있었다. 빌딩 그림자 하나 없어 햇빛 피할 곳도 없었지만, 오랜만에 일광을 온몸으로 받으며 걸어가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참이슬’로 유명한 하이트진로답게 청정한 색의 포차들이 눈에 띈다. 탁기를 뺀 맑은 연두, 주황, 하늘색 포차가 자갈 위에 즐비했다. 줄은 단연 주류 포차 앞에서 가장 길다. 다들 무엇을 마시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으로 시끌벅적하다. 

포차 간판 양 귀퉁이에는 초록색 대나무를 꽂아 트로피컬한 느낌을 냈다. 구역 중간마다 영롱한 초록색의 참이슬 소주병 모형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포차를 지나 바깥으로 걸어나오니 마스코트들이 반갑게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제는 자리를 잡을 차례. 이미 그늘막존과 파라솔 자리는 꽉 차있었다. 그 옆에 텐트존도 포화상태. 다행히 관람존의 앞자리는 꽤 비어있었다. 서둘러 돗자리를 펼쳤다. 주린 배를 움켜잡고 푸드트럭과 이슬포차로 발걸음을 옮겼다. 

테라, 하이트엑스트라콜드, 맥스가 플라스틱 컵에 담겨 판매 중이었고, 이외에 병째 구입 가능한참이슬도 있었다. 주류의 씁쓸한 맛은 낮추고 달달한 맛은 끌어올린 과일소주 칵테일, 소맥세트, 망고링고, 필라이트, 자몽에 이슬 등도 구매 가능했다. 다들 목마른 얼굴들을 하고 있다가 홀더에 맥주를 담아갈 때면 어찌나 환하게 웃던지. 
페스티벌 하면 또 이벤트 아니던가. 참이슬 브랜드존에서는 몸이나 옷에 부착 가능한 ‘스티커와 타투’,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슬네컷 포토부스’, 참이슬 잔에 왁스를 부어 완성하는 ‘이슬잔 캔들 만들기’ 등의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고 있었다. 에디터도 축제 느낌을 내기 위해 타투를 붙이고 포토부스에서 사진도 찍어봤다. 입장 시 팜플렛을 나눠주는데, 앞서 소개한 무료 이벤트를 포함한 몇 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참이슬 시음 이벤트’와 ‘경품 추첨’에 참여 가능하다. 

페스티벌의 완성은 음악! 해가 쨍쨍한 시간부터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술 한잔 걸치고 불러야 할 것 같은 노래, 1부에서는 ‘열애중’으로 유명한 벤이 첫 타자로 깜찍한 시작을 알렸다.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밝은 에너지를 뽐내는 모습이 마치 인간 참이슬과 같았다. 
레게와 힙합으로 무장하고 나타난 레강평(스컬&하하)는 호기롭게 큰 깃발을 펄럭이더니 객석에 물을 뿌리고, 1:1 팬서비스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자 나타난 디바, 에일리. 발라드와 댄스곡을 적절히 섞어 관객들에게 단짠단짠을 선사했다. 국민 대표 발라더 다비치가 바통을 이어받아 명성에 걸 맞는 시원한 노래실력을 뽐냈다.
2부에서는 성숙한 매력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돌아온 에이핑크가 첫 순서. 군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연차에서 보여주는 재미있는 입담으로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만들었다. 

해가 질 때쯤 나타난 사이먼 도미닉은 돌출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힙합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였다. 다들 사이먼 도미닉의 삼촌, ‘정진철’, ‘패션 디자이너’를 외치는 모습에 노래를 시킨 쌈디도 빙그레 웃었다. 밤이 시작 되니 현재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몬스타엑스가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나타났다. 페스티벌과 어울리는 ‘Party Time’ 등을 선보였다. 엔플라잉은 밤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밴드 사운드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마지막으로 하이트진로의 모델인 아이린이 속한 레드벨벳이 불꽃과 함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에디터는 무대를 가장 기대했던 터라, 스탠딩존과 돗자리존을 오가며 신나게 즐겼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페스티벌 내 포차 부스가 단 두 군데로, 방문객 수에 비해 적어 주류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 긴 대기시간 탓에 관람객들은 기다리다 치친 모습이 역력했다. 또한 방문객 대비 작은 그늘막 존 크기에 많은 사람들이 뙤약볕을 쐬야 했다. 
뮤직 페스티벌인만큼 음향장비 부분도 더 공을 들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현장에서 감상하니 음질이 아쉬웠다. 아티스트에게 무대매너를 기대하는 만큼, 관객매너도 아쉬웠다. 공지에는 ‘관람에 방해를 주는 카메라’는 반입 불가였으나, 큰 카메라를 반입하거나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의자에 올라서는 관객들이 있었다. 이에 대처하는 하이트진로의 모습이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자라섬이 주는 환상적인 분위기,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이 만드는 흥겨운 무대, 하이트진로의 주류를 한 번에 만나며 문화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었다는 것, 만원이라는 사랑스러운 티켓 값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페스티벌이었다. 

제대로 놀고 싶은 새내기, 일상에 지친 직장인, 색다른 장소에서 술을 즐기고 싶은 유니버들이라면 다음에 열릴 이슬라이브에 꼭 방문해 자라섬에서 한 잔을 기울여보자. 시원한 강바람과 아름다운 풍경은 덤. 
‘건전한 주류문화’를 표방하고 개최된 페스티벌인 만큼,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신났던 2019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내년에는 지인들과 함께 색다른 장소에서 한 잔 어떨까?

 

사진 : 에디터 소장 사진, 하이트진로(포스터)

 

THE UNIV 강혜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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