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추천,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분위기의 여름노래 BEST 7 
팝송 추천,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분위기의 여름노래 BEST 7 
  • 강혜라 에디터
  • 승인 2019.07.0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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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버튼 누르는 순간, 더위 싹~

“너 여름휴가 어디로 갈 거야?” 묻는 친구의 질문에 의기양양하게 답한다. “나? 방구석 침대 위.” 피서가 꼭 어딜 가야지만 피서인가? 우리의 목적은 그저 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곳’이면 된다. 내 방, 침대 옆에서 돌아가는 미풍의 선풍기, 거기에 분위기를 청량하게 만들어줄 노래 몇 곡이면 누구보다 빠르게 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꼽아봤다. 뜨거운 여름에 자꾸만 찾게 되는 얼음물 같은 팝송 7곡. 우리에게 친근한 아티스트의 음악부터 색다른 여름을 만나게 해 줄 생소한 곡까지 하나의 리스트에 담았다. 유니버들은 선풍기 혹은 에어컨의 전원을 살포시 누른 후 침대 위에 누워주세요. 이어폰은 다들 챙기셨죠?

 

'청량한 사운드'로
무더위의 스트레스는 BYE~

MIKA – Ice Cream

여름을 노리고 찾아온 미카의 신곡, 아이스크림. 제목만 봐도 기분이 좋은 건 우리가 여름에 가장 사랑하는 간식인 아이스크림을 미카의 목소리로 맛볼 수 있어서다. 
땅바닥에 파고드는 뜨거운 햇살에 놀라 리듬이 화들짝 튀어 오르면, 그 위에 땀에 젖어 갈증에 허덕이는 듯한 미카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가사는 미카답게 재치 있다. ‘꿀벌에게도 더운 날씨 39도’. ‘초록 풀들은 노랗게 변해가고 거리의 움직임은 더뎌지는데, 수영장은 푸른 이를 반짝이며 더위에 시달리는 그를 보며 웃어 재낀다.’ 이 때 원하는 건 입 안에서 녹는 ‘아이스크림’. 
미카는 ‘I want your ice cream’을 외치며 특유의 가볍고 상쾌한 가성으로 단번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펑키한 사운드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게 만드는 업비트,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문 듯한 청량감 있는 그의 목소리가 듣기 좋다. 제목이 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미카의 노래를 듣고 나면 저절로 더위에 해방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Mamas Gun – Kill the DJ

여름엔 밴드 사운드 아니던가. 그렇다고 강렬한 록 음악만 예상했다면 영국 출신의 5인조 밴드인 마마스 건이 그 예상을 멋지게 깨줄 것이다. 
해당 곡이 수록된 앨범의 이름도 “Other Side of Mamas Gun”인만큼 밴드 안에서 재즈, 록, 펑크,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다.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특유의 여유는 해당 곡을 쿨한 분위기로 이끈다. 
때로는 갑자기 들이닥치는 강한 에어컨 바람보다 온몸을 느슨하게 훑는 자연바람이 더 시원한 것처럼, 이 팝송에는 굳이 발랄하거나 경쾌하지 않아도 여유에서 오는 시원함이 있다. 한 발 물러난 듯한 속도의 리듬, 그러면서도 “Kill the DJ”를 외치는 열정, 목소리는 맑지만 분위기는 농염한 보컬 앤디 플랫츠가 만들어내는 묘한 기운의 삼합은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에 대한 정의를 색다르게 만들어준다.

 

Clean Bandit – Rather Be

일렉트로니카는 장르만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한다. 거기에 전자음의 모자란 2%를 채 줄 첼로와 피아노, 바이올린과 드럼이 더해진다면? 너와 함께할 때, 이를 넘어서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노래 ‘Rather be’는 신나는 댄스 음악에 클래식한 악기의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더했다. 
과감한 음악적 시도는 듣는 사람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고, 여름에 간절한 ‘재충전의 시간’과 가능하다면 떠나고 싶은 ‘모든 것이 완벽한 영원한 항해’를 노래하는 Jess Glynn의 목소리는 황홀하다. 
클래식과 EDM을 넘나드는 색다른 음악, 거기에 늘 새롭게 피처링 되는 다양한 보컬의 목소리까지 함께하니 클린 밴딧과 여름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닐 수 없다.

 

후덥지근한 마음을 쿨링(Cooling)할
시원한 메시지

Michael Jackson – Black or White

날씨만 덥다고 더운 게 아니다. 분노와 화로 속이 활활 타오를 때, 속 시원한 메시지로 마음의 불을 꺼주는 뮤지션의 음악도 여름에는 필수다. “우리는 하나이며 똑같다”, “그대가 검든 희든 상관없다”고 말해주는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가 그런 노래에 대표가 아닐까. 
‘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신나는 음악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니 속이 시원할 수 밖에.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주는 쾌감, 마이클 잭슨의 날렵한 미성, 질주하는 듯한 밴드 연주가 노래의 감상 포인트다. 

 

Paramore – Ain’t It Fun

우리를 짓누르는 현실의 문제를 가볍게 만들어줄 노래. 파라모어의 Ain’t It Fun이다. ‘네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게 좋지 않아?’라며 다소 시니컬한 메시지를 재미있게 풀어 쓴 가사가 특징. 
우리는 늘 버거운 현실에 마주한다. 이 때 감정에 휩싸이면 답답하기만 하고 어쩔 줄 모른다. 그 때 이 노래가 차가운 이성을 선물해준다. “세상은 스스로 살아가야 하니 엄마에게 달려가 울지 말라.”며 파라모어의 보컬 헤일리는 가스펠 사운드와 함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외친다. 
스스로가 답답해서 차마 입 밖에 꺼내지 못했던 말, 뮤지션이 대신해주니 후련하기만 하다. 얼터너티브 록과 재치 있는 가사로 속이 풀리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들의 곡을 들어보자. 

 

열대야 대신 산뜻한 여름 밤

Elle Varner – Oh What a night

알앤비는 여름 밤과 잘 어울리는 장르다. 유능한 보컬이 만들어내는 음색과 유려한 리듬감, 그 위에 심플한 비트만 얹으면 요란하지 않아도 멋진 음악이 탄생하니 말이다. 화려한 멜로디나 악기를 더하지 않아도 된다. 엘 바너의 허스키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목소리는 충분히 시원한 여름 밤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도 남으니. 밤에 우리는 상상의 나래로 빠지지 않던가. 노래에서 묘사하는 일탈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열대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난 기분을 느껴보자.


Oasis– Champagne Supernova

 

바닷물이 철썩이는 소리로 시작하는 오아시스의 Champagne Supernova. 넓은 바다에서 부르는 듯한 공간감, 부유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나른하고 몽환적인 사운드는 여름 밤의 더운 열기를 식혀준다. 
노래는 느릿느릿하고 보컬은 차분하니 잠들기 전 듣기에 제격이다. 가사가 어렵다는 말이 많지만 밤에는 메시지가 분명한 노래보다는 상상의 여지를 남기는 노랫말도 나쁘지 않다. 고요한 분위기를 즐기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7분이 넘는 오아시스의 노래가 당신을 편안한 잠으로 이끌어줄 것. 

사진 출처 : 지니 뮤직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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