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볼만한 영화추천, 어른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 3선
집에서 볼만한 영화추천, 어른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 3선
  • 박소윤 에디터
  • 승인 2019.07.2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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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어른이 헌정 애니메이선 세 작품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다? 아니, 그렇지 않다. 요즘에는 성인들이 어린 아이들 못지않게 애니메이션에 열광한다.
요즘 핫한 토이스토리처럼 나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오던 시리즈나, 넓은 세상에서의 경험과 크고 작은 아픔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애니메이션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감동과 여러 감정들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해 본 여운과 감동이 가득한 집에서 볼만한 영화추천, 애니메이션 영화 3가지.

 
파리의 딜릴리(Dilili a paris, 2018)

“다시는 네발로 기지 마!”

풍요로운 예술의 전성기 벨 에포크 시대 파리. 평화롭기만 한 이 도시에서 연이어 어린 아이들이 사라진다. 이에 사랑스런 소녀 ‘딜릴리’와 배달부 소년 ‘오렐’이 파리 곳곳을 누비며 피카소, 로댕, 모네, 르누아르, 퀴리부인 등 당대 최고의 인물들에게서 힌트를 얻어 아이들을 구하러 떠나는 이야기.

단순한 어린 아이 유괴사건인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성별에 따른 규제와 차별적 인식이 만연했던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다. 여성 인권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한참 모자랐던 시대상과 그에 대해 전하려는 메시지를 어렵지 않게 풀어낸 영화. 색채의 거장 미셸 오슬로 감독 작품으로, 영화 내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의 장면들을 마주할 수 있다. 아름다운 화면과 어두운 시대상을 전하는 메시지가 대조되어 그만큼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늑대아이(Wolf Children, 2012)

“잘 살아, 건강해야 해”

늑대인간과 동화 같은 사랑에 빠져 낳은 아이. 두 아이도 아빠와 마찬가지로 늑대인간이다.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흥분하면 느닷없이 쫑긋 하고 튀어나오는 아이들의 귀와 꼬리를 감추기 위해 시골 마을로 들어가 사는 아이들의 엄마 하나. 그냥 육아도 어려운데, 거기에 아이들은 늑대아이라니. 성년이 되기 전, 늑대로 살 것인지 인간으로 살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며 엄마로서의 최선을 다 하는 가족 이야기.

인간에게 미움 받고 무서운 존재로 인식 박혀 버린 늑대에 대해 억울한 감정을 느끼는 남동생 아메와 학교, 친구, 사랑하는 사람 등 인간으로서의 생활이 너무나 좋은 유키. 두 아이들이 성장하며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기까지의 고민과 감정들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또 남편 없이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때로는 소리 내어 엉엉 울고 싶을 때도, 모두 버리고 떠나고 싶을 때도 있는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 어떻게든 이겨내려 애쓰며 살아가는 긍정적인 하나를 보고 있으면 ‘우리 엄마도 나를 키울 때 저렇게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큰 사건 없이도 보고 나면 따뜻함과 여운이 길게 남는 집에서 볼만한 영화로 추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Ernest & Celestine, 2012)

“그건 당신들의 끔찍한 편견일 뿐이잖아요!”

가난하지만 멋진 목소리와 수준급의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거리의 음악가 어네스트(곰). 항상 거리에 나와 연주를 하지만 매번 외면을 당한다. 한편, 지하세계에 사는 꼬마 셀레스틴(생쥐)는 치과의사가 되고자 곰의 이빨을 구하러 지상 세계로 나온다. 위기를 겪는 셀레스틴을 어네스트가 도와주며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곰과 쥐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

주인공들이 갖은 시련을 뚫고 모험하는 이야기는 어릴 때나, 성인이 된 지금이나 재미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 보는 영화에서는 또 다른 것들을 보게 된다. 어떤 대상에 대해 고착화된 사회의 편견, 쉽게 바뀌지 않는 사람들의 인식들. 그것들은 현재에도 존재하고, 내 옆에도 있으며, 우리 어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어린 시절엔 보지 못했던 것들을 어른이 된 후에 보게 되었을 때, 그 쓸쓸함과 감동은 더욱 깊이 있게 전해져 올 것이다.


천진난만함 속
심금 울리는 이야기들

귀여운 그림체와 따스한 분위기. 밝은 내용과 해피엔딩에도 어른이 된 후에야 눈에 보이는 것들. 어쩌면 나에게는 이제 순수함이 남아있지 않기에 영화 속 캐릭터들의 천진난만함이 더욱 잘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쉬는 주말, 심신이 지쳐있다면 따뜻한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 보며 힐링해보자.

사진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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