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덕후들의 성지, 에디터의 서울디저트페어 방문기(feat. 차회 관람 꿀팁)
디저트 덕후들의 성지, 에디터의 서울디저트페어 방문기(feat. 차회 관람 꿀팁)
  • 신수지 에디터
  • 승인 2019.07.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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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디저트'라는 말에 약간 관심이 생겼을 뿐이었다. 그러다 하나, 둘 업로드 되는 형형색색의 디저트를 보며 "꼭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져 갔다. 다양한 수제 디저트를 한 군데서 만나볼 수 있다니, 그런 신세계가 있나. 결국은 ‘디저트 덕후’들의 성지라는 ‘서울디저트페어’, ‘제22회 서디페'에 에디터도 발을 들였다.

서울디저트페어는 매회 다른 콘셉트로 유명 디저트 맛집과 디저트 소상공인, 청년창작자들이 모여 진행하는 디저트 축제다. 벌써 티켓 판매를 시작한 차회 행사를 앞두고, 에디터의 실제 방문기를 공개한다.

 

다채로운 디저트를 한곳에서 만나다

양재역에 도착해 설레는 마음으로 AT센터로 들어갔다. 행사장 입구에 크게 쓰여 있는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 문구를 보며, 양손 가득 디저트를 안고 갈 준비도 마쳤다.

이날 행사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1부(12시부터 2시 30분까지)와 2부(3시 30분부터 6시까지)로 나뉘어 진행됐다. 에디터는 미리 점심을 먹고 2부 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여전히 행사장 가득 찬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손을 잡고 다정하게 구경 중인 커플들뿐 아니라 삼삼오오 모여 친구들과 즐겁게 행사장을 누비는 이들의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생각보다 넓은 규모에 갈 곳을 잃은 것도 잠시, 행사 리플렛을 구한 에디터는 금세 다양한 디저트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먼저 요즘 디저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마카롱이 보였는데, 특히 귀여운 캐릭터 마카롱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빨간맛’이라는 서울디저트페어의 콘셉트에 맞게 붉은 과일의 대표주자 딸기와 다양한 베리로 만들어진 디저트, 예쁘게 포장된 고추장도 있었다. 수제청과 스콘, 앙버터, 그리고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차와 커피를 판매하는 부스도 눈에 띄었다. 작은 사이즈로 포장된 신기한 와인과 떡 케이크도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여러 가지 맛의 크림치즈와 잼도 판매되고 있었다. 그중에서 에디터의 마음에 들어온 것은 바로 크림치즈. 하나하나 비스켓에 발라 시식을 해보고, 그 맛에 반해 한 묶음을 구입했다.

독특한 모양의 쿠키들도 눈에 들어왔다.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떠놓은 듯한 외양의 알록달록한 쿠키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미 많은 양이 소진되어 있었다. 품절이 될까 두려워 얼른 구매하고 자리를 옮겼다. 그러던 중 한 부스에 늘어선 줄이 발길을 잡았다. 강릉 초당 순두부로 수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유명하다고. 유혹을 참지 못하고 아이스크림 한 컵을 사서 일행과 나눠 먹었다. 사실 에디터는 이미 다양한 부스에서 시식으로 내준 디저트들을 맛본 상태, 시식만으로도 입장권 가격을 충분히 넘었을 정도였다. 아이스크림까지 한 입 베어 물고 길을 떠나니 당 충전이 완료됐다. 

이렇게 '디저트 지름신'은 떠나가는듯했지만, 곧 제주에서 왔다는 한라봉 주스를 발견했다. 결국 돌하르방 모양 병에 담긴 주스의 상큼한 자태에 다시 넘어가고 말았다. 

 

귀걸이부터 일러스트 소품까지, '금손'들의 향연

22회 서울디저트페어에서는 '서울금손페스티벌'이 함께 진행됐다.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는 않고, 디저트 판매 공간 옆에 핸드메이드 제품 부스들이 다양하게 모여있는 구조였다.

이곳 부스들은 아기자기한 주얼리와 일러스트 소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쁨의 비명을 지를 만한 곳이었는데, 유명 온라인 샵과 SNS에서만 보던 커스텀 주얼리들을 실물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었다. 주얼리 외에도 영롱한 빛을 뽐내는 보석함, 비녀 등 액세서리, 캔들과 드림캐쳐가 눈앞에 펼쳐졌다.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진 소주잔, 귀여운 동물 술잔도 탄성을 불렀다. 일러스트 작가들이 직접 그려 만든 굿즈와 앙증맞은 디자인 뱃지를 파는 부스도 있었다. '존예로운 모든 것은 여기에'라는 문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 

에디터는 물품을 판매하는 부스 외에도 초상화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부스들이 포진되어 있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개성 넘치는 코스츔 플레이어들도 발견해 촬영 가능 여부를 묻고 사진을 찍었다.

 

침샘자극, 세계의 길거리 음식들

서울디저트페어 내에 준비된 푸드존에는 푸드 페스티벌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즐비했다. 우리나라의 곱창 요리부터 시작해 일본의 오꼬노미야끼, 중국의 마라탕, 터키 케밥, 헝가리 굴라쉬, 미국식 스테이크 등 수많은 나라의 요리들이 침샘을 자극했다. 마치 이태원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더위에 지친 그대라면

디저트 페어에 금손 페스티벌, 푸드존까지. 워낙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다리가 아파왔지만, 다행히도 곳곳에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지친 발을 쉴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삭막한 회색 의자들이 휴게 공간에 늘어서 있어 행사 콘셉트가 떠오르지 않았다는 것. 빨간 색감의 의자나 소품들이 더 준비되어 있었다면 훨씬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한 장소에서 이렇게 다채로운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디저트 맛집들은 많지만 시간과 거리상 모두 방문할 수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 오프라인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맛집도 많은데, 서울디저트페어에서는 이를 실물로 보거나 시식해볼 수도 있다.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쾌적한 공간에서 디저트를 맛보며 달달한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다가오는 '서울디저트페어'에 가보고 싶다면?

차회 서울디저트페어는 8월 16일~18일 학여울 SETEC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두 개 층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던 6월 행사와는 달리, 한 개 층이 1관부터 3관까지 구성됐다. 주제는 무더운 여름이면 떠오르는 시원하고 달달한 과일, '수박&망고'다. 상큼한 수박 에이드와 수박 식빵, 수박 요거트 등 수박과 망고 콘셉트의 디저트와 다양한 열대 과일 모티브의 캐릭터 마카롱 등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 센스 넘치는 디자인의 케이크 전시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기억해 두자. 

'빨간맛'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해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푸드전'과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가득한 '서울금손페스티벌'도 한 전시장에서 즐길 수 있다. 잘하면 휴가철 준비를 위한 ‘인생 액세서리’를 건질 수도 있겠다.

 

서울디저트페어 티켓 구매·관람 꿀팁

1. 현장 구매보다 온라인 사전 예매가 더 저렴하다. '티몬'에서 할인 티켓을 판매 중인데, 정가 5,000원인 1부, 2부 티켓을 현재는 1,000원 할인된 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본 행사 전날 진행되는 '전야제' 티켓은 더욱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 가능하다. 다만 이날에는 서울금손페스티벌 및 일부 디저트 부스가 운영되지 않는다.

1부, 2부 티켓과 더불어 한정 수량 판매되는 종일권도 구입이 가능한데(현재 5,000원), 이 경우 1부 시간 내에 방문해야 2부 대기줄에 서지 않을 수 있다.

2. 티켓 구매 전 서울디저트페어 공식 홈페이지·SNS에 방문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서디페' 등을 입력하고 진행 중인 이벤트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운이 좋으면 공짜로 입장권을 받거나 행사 당일 무료 디저트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3. 행사 전 서울디저트페어 공식 홈페이지(https://seouldessert.com/)에 참가 업체들에 대한 정보가 업로드된다. 미리 가보고 싶은 곳을 찜해두면 방황과 지름신을 줄일 수 있겠다. 

4. 현장에는 수많은 부스들이 있다. 입장 시 리플렛을 받아 어떤 부스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느 정도 동선을 짜보는 것도 혼란을 줄이는 길이다. 리플렛에 모든 부스가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꽤 많은 부스들의 메인 디저트나 아이템, 가격이 실려있으니 참고해볼 만하다. 리플렛에 스탬프를 찍어 모으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한다.

5. 현장이 혼잡한 편이다. 제품이 마음에 들지만 당장 구매를 결정하기 어렵다면, 리플렛에 표시하거나 위치 사진을 찍어 두자. 시식용 제품을 제공하는 부스들도 많으니 적극적으로 즐겨보면 좋겠다.


사진: 에디터 소장 사진, 서울디저트페어(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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