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존감, 대인기피증 ‘달리기’로 극복했죠.” 러닝전도사 안정은
“낮은 자존감, 대인기피증 ‘달리기’로 극복했죠.” 러닝전도사 안정은
  • THE UNIV
  • 승인 2019.08.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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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겠지만 적어도 이 사람에게만큼은 맞는 말이다. 국내 최초 ‘러닝전도사’라는 직업을 창직, 다양한 분야를 통해 ‘달리기’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안정은이다.
그녀는 사실 달리기 선수도, 마라토너도 아니다. 그렇다고 학창시절 열린 운동회에서 100m 달리기를 1등으로 뛰는 학생도 아니었다. 과거 폐에 구멍이 있는 ‘기흉’ 판정을 받아 오히려 달리기를 좋아하기보다 두려워하던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녀는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거짓말같이 달리기에 빠져들게 된다.

 

[NH20 해봄] 아홉 번째 주인공, 러닝전도사 안정은

달리기로 인생 역전!
‘러닝전도사’ 안정은

러닝전도사? 수식어가 조금 생소하다. 당신은 누구?
국내 최초 러닝 전도사, 달리기로 인생을 180도 바꾼 여자 안정은이라고 한다. 칼럼이나 글을 쓰는 작가, 달리기 코칭이나 강연자 혹은 스포츠 이벤트 기획자로 달리기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 달리기를 하게 된 계기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첫 직업을 프로그램 개발자로 가졌다.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입사하고 보니 하루 종일 컴퓨터랑만 일을 하고 있더라. 그게 너무 힘들어서 6개월 만에 퇴사를 했다. 그렇게 한 번 퇴사를 하고나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하자’라는 생각에 오랜 꿈이었던 승무원을 준비했고, 중국 항공사에 합격을 했다.

그런데 그 당시에 한중 사드 문제가 터져서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는 거다. ‘남들은 잘만 살아가는데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왜 나만 꿈도 목표도 하고 싶은 의지도 없지?’라는 생각에 자존감은 떨어졌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걸려 1년을 매일 울기만 했다. 

그러다 하루는 바람을 쐬려고 밖에 나갔는데도 눈물이 흘러, 눈물을 땀처럼 보이게 하려고 미친 듯이 달렸다. 그런데 그 순간 너무 개운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거다. 그래서 그날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즉 러닝 포인트가 되었다.

 

내 삶은 달리기를
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달리기가 일종의 돌파구였나 보다.

첫날에는 사실 5분 밖에 달리지 않았다. 거리로만 따지면 500미터도 채 안됐을 거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가 6분이 되고, 8분, 10분이 되면서 조금씩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다시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가 됐다. 그렇게 달리기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풀코스에 도전했다.

물론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려니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피니쉬 라인에 도달하자 마자 ‘나는 이제 정말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이 정말 많이 올라가더라.

또 마라톤 대회를 뛰면 항상 메달을 걸어주는데, 이 메달이 성취감의 증거라고 생각했다. 잘했다고 토닥이며 선물도 주고, 칭찬도 해주는 그런 성취감. 지금은 우리 집 가장 볕이 잘 드는 곳에 130개가 넘는 메달이 진열되어 있다.(웃음)

도전 전과 후 달라진 삶의 변화는?
달리기를 통해 내 삶을 180도 바꾸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풀코스를 뛰고,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달렸다고 해서 원래 체력이 좋았거나 건강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사실 중학교 때부터 폐에 구멍이 있는 기흉 판정을 받아 다른 사람들보다 계단을 오르거나 언덕을 오를 때 숨이 많이 찼다. 

하지만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건강도 되찾고, 지금은 웬만한 남자들보다 더 튼튼한 강철 체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내 삶을 내가 직접 그리며 주도적으로 살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매거진에 직접 칼럼을 보내 칼럼리스트가 되기도 하고, 러닝 활동을 통해 변화된 나의 삶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러닝전도사라는 직업을 창직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또 다른 나의 꿈,
문체부 장관

러닝전도사 안정은의 현재 꿈은?
달리기도 좋아하지만 여행도 좋아해서 런트립을 하면서 우리나라 정말 많은 곳곳을 달렸다.
달리다 보니 우리나라 곳곳에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우리나라를 더 많이 알리고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러닝 전도사로서 더 많은 이들에게 작은 도전으로 무언가 해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

그래서 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그런 사람이 아마 문체부 장관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서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외국어뿐만 아니라 역사와 관광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도전하려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넘어졌을 때 울기만 하지 말고 주위에 있는 조약돌을 집고 일어나라’라는 말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실패하거나 좌절하는 순간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프다고 주저 앉기보다는 주변에 예쁜 조약돌이 없나 한 번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 조약돌을 집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하는 나만의 무기가 생기는 셈이니 언젠가 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날도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않고 나만의 무기를 모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도전을 하면 좋겠다.

 

안정은에게 ‘해봄’이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정말 작은 순간과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보면 정말 180도 인생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쉽게 지금 바로 도전해 보자.

 

실패가 두렵다고 해서 도전을 주저하고 있지는 않은가? 결과야 어떻든 그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무기가 생길 수 있다면 그 도전은 실패가 아닌 성공인 셈이다. 180도 인생 역전, 당신의 도전에 달려있다.

 

러닝전도사 안정은의 더 많은 이야기 만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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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B0FjARfnP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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