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전시회, 뉴트로 감성 저격! 굿즈모아마트 - GOOD BUY
11월 서울 전시회, 뉴트로 감성 저격! 굿즈모아마트 - GOOD BUY
  • 이예지 에디터
  • 승인 2019.10.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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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이전’, ‘점포정리’, ‘창고개방’, ‘사은행사’ 이게 뭐냐고? 놀랍게도 지금 에디터가 소개하고자 하는 전시회의 키워드다.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되었던 전시 <굿즈모아마트 – GOODS IS GOOD>가 확장 이전을 앞두고 페어웰 프로젝트 <굿즈모아마트 – GOOD BUY>로 돌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광고기획자, 타투이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드로잉, 그래픽디자인,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0여 점과 이를 재해석한 500여 개의 굿즈로 소개한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마트’를 컨셉으로 국내 최초로 일러스트레이션과 굿즈 문화를 위한 창고형 전시와 판매 플랫폼을 제시하는 구슬모아 당구장 굿즈모아마트 – GOOD BUY, 에디터가 다녀와 봤다. 

 

#마트

우리가 거의 매일 가는 공간인 마트가 전시 공간이 되면 어떤 느낌일까? 선반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물건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그것은 지난 전시인 <굿즈모아마트 – GOODS IS GOOD>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이번 <굿즈모아마트 – GOOD BUY>에서는 전시 종료 후 작품을 철수하고 정리하는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확장이전, 창고개방 등의 키워드에 걸맞게 굿즈들은 이삿짐처럼 플라스틱 상자에, 혹은 마트에서 구매한 물건들처럼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겨있다. 또 운반 카트 위에 진열되어 있기도 했는데, 에디터는 이러한 진열 방식이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졌다.

참, 마트 컨셉의 전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바로 팜플렛이 마트 전단지처럼 생겼다는 점. 팜플렛이 쌓여있는 곳에 실제 마트에서 쓸 법한 플라스틱 바구니도 있다. 알찬 전시회 관람을 위해 한 손엔 플라스틱 바구니, 다른 한 손에 팜플렛을 들어보자. 인증샷에서 보이는 내 모습이 전시회 관람객인지 마트 손님인지 구분이 안 될 수도 있으니 그 점은 미리 경고한다.

 

#뉴트로

여러분도 많이 들어봤을 그 단어 ‘뉴트로(Newtro)’.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을 말한다. <굿즈모아마트>의 전시공간 역시 뉴트로풍. 큼직큼직한 네모 간판,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포장 상자 등등 분명 어릴 적부터 많이 봐왔던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전시회장에서 보니 새로운 느낌이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이 뉴트로풍 인테리어의 정점을 찍는 곳이 전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한남식품’이라고 생각한다. 간판과 메뉴판에서 어딘가 모를 예스러움이 느껴지고, 원색의 포장마차 테이블 세트와 파라솔에서 정겨움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각종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다.

몇몇 음료는 작가들의 일러스트로 만든 특별한 유리컵에 담겨서 나오는데, 이 유리컵에서도 복고 느낌이 가득하다. 전시회장 한가운데에 있는 포장마차 테이블 세트에 앉아 마셔보자. 색다른 기분이다.

 

#굿즈

인제 와서 고백하자면, 에디터는 굿즈를 참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꼭 그에 관한 굿즈를 사고, 여행을 가도 여행지보다 기념품샵을 더 열심히 돌아다니고, 전시회장에서도 전시 작품보다 기념품샵을 제일 열심히 구경한다. 에디터가 생각하는 굿즈의 매력은 작품의 의미, 상징 등을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물건에 녹여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일상과 함께하는 예술이라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굿즈모아마트> 전시가 에디터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기프트샵에 있어야 할 굿즈들이 전시회장으로 그 영역을 넓혔으니 말이다. 굿즈라는 것이 그동안은 전시를 관람한 후 즐기는 것이었는데, 이곳에서는 굿즈가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기는 또 다른 방식이 된다. 눈앞에 보이는 작가들의 일러스트를 엽서, 스티커, 핀뱃지, 그립톡 등 다양한 재질의 물건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다른 방식으로 한 번 더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전시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이번 <굿즈모아마트 – GOOD BUY>는 기존의 전시와는 다른 참 독특한 전시였다. 전시회장과 기념품샵의 경계를 허물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색다르게 풀어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이런 전시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든 생각, ‘과연 우리는 이런 전시 형태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단순히 이색전시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다. 아무튼, 이 공간을 굿즈를 쇼핑하는 공간으로 즐길지, 혹은 작품을 즐기는 전시회장으로 즐길지의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둘 중 그 무엇으로 즐겨도 재밌을 테니 지금 당장 구슬모아당구장으로 떠나보자.

 

<굿즈모아마트 – GOOD BUY> 전시회 정보

 

전시 기간 : 2019. 09. 20 ~ 2019. 11. 24 (월요일, 추석/설 연휴 휴관)

전시 시간 : 오후 12:00 ~ 20:00

전시 장소 : 구슬모아당구장

입장료 : 무료

 

 

 

사진 : 에디터 소장 사진, 구슬모아당구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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