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맛 두부 ‘치우두부’를 아나요?” 무스펙 서른여섯 백수, 청년농부 되다 (푸루향 대표 김민수)
“치즈맛 두부 ‘치우두부’를 아나요?” 무스펙 서른여섯 백수, 청년농부 되다 (푸루향 대표 김민수)
  • THE UNIV
  • 승인 2019.11.15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하지만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곳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고시생 10년 차. 서른여섯의 백수였던 푸루향 김민수 대표. 무스펙, 무경력. 10년 동안 경찰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낙방도 여러 번. 하지만 다른 길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던 그였다. 그랬던 그가 ‘청년 농부’라는 직업으로 인생의 방향키를 틀기까지는 오랜 고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한길로만 가면서도 ‘이게 맞나?’ 싶고, 다른 길이 두려워 바꾸지 못하고 있는 청춘이라면 지금 그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NH20 해봄] 열일곱 번째 주인공,
푸루향 대표 청년농부 김민수

10년 차 고시생. 
번뜩이는 아이디어 때문에
‘청년 농부’ 결심하다?

‘청년농부’로 시작한 제2의 인생. 우선 축하한다.
고맙다(웃음). ‘치우두부’를 만들고 있는 푸루향 대표 청년농부 김민수라고 한다.

 

치우두부라고?
‘치즈 우유 두부’의 줄임말이다. 전통적인 두부의 장점을 살리고 거기에 서양식 자연치즈 제조공법을 가미시켜서 완성된 두부라는 뜻이다.

 

원래 농업 쪽 일에 관심이 있었나?
전혀. 상상도 해본 적 없었다.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무려 10년 동안 경찰 공무원 준비를 했다. 노량진 고시촌에서도 공부를 해보고, 어학연수도 다녀와봤지만 낙방만 여러 번 했다. 그러다가 경찰 시험 준비를 하며 지냈던 절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때 스님을 도와 농작물 수확을 도운 게 시작이었다. 그때 농업이라는 분야가 참 매력있는 분야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치즈+우유+두부! 삼박자 조합
‘치우두부’의 탄생

치우두부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처음부터 좀 차별화된 상품으로 가고 싶었다.
두부 자체가 단백질을 응고 시켜 만든 제품이다. 두부의 유래설 중 몽골족이 우유를 끓여서 치즈를 만들었고, 아시아에서는 우유가 귀해 콩물을 끓여서 두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단백질 응고’라는 공통분모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무작정 해보게 되었다. 두부부터 먼저 만든 후, 치즈도 만들고. 두 가지를 융합하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맛도 나오고, 융합 자체가 안되더라. ‘이게 불가능한 일인가’라는 생각을 수천 번도 더하며, 밤새서 시제품 만들기에 계속 도전했다. 결국 세상에 없던 ‘치우두부’가 탄생하게 되었다. 

 

 

정말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에 뛰어든 케이스다.
맞다. 나이가 점점 차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면서 여러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또 주변의 농업하는 분들을 보다 보니 못 팔고 갈아 엎어버리고, 버리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 너무 아까웠다. 활용할 방안이 분명 있을 거란 생각에 그런 아이디어까지 떠올리게 된 것 같다.

 

‘치우두부’로 수상도 많이 했다고
우리 상품이 좋다는 걸 알리고, 믿음을 주기 위해 공모전 쪽으로 많이 응모했다.
농협에서 주관하는 ‘농식품아이디어(TED)경연대회’에서 우수상,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진행하는 ’6차 산업공모전’에서 아이디어상,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대상도 받았다. 또, ‘산업융합해커톤’이라는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치우두부를 해외까지 알리고 싶다. 또 치우두부 뿐만 아니라 다른 새로운 아이템과 상품이 출시되도록 하고 싶다.

김민수에게 해봄이란?
‘들이댐’인 것 같다. 일단 들이대고 해봐야 한다(웃음).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것과 현실에서는 다른 점이 너무나 많다. 막연히 먼 미래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오늘 할 일에 들이대다 보면 무언가는 이룰 수 있으니까.

 

청년농부 '푸루향' 김민수 대표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클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