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학점 취득 동시에? 에디터가 체험해 본 IPP 일학습병행제 인턴 실습 후기
취업, 학점 취득 동시에? 에디터가 체험해 본 IPP 일학습병행제 인턴 실습 후기
  • 강보배 에디터
  • 승인 2019.12.18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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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디좁은 취업의 문 때문에 대학교 3, 4학년쯤 되면 스펙 고민이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중 실무 취업경험을 쌓고 싶은 유니버들에게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잠깐!
IPP가 뭔데?

IPP는 대학, 기업 간 고용미스매치 해소 및 청년 취업 활성화 도모하고 실무능력을 향상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2018년 기준으로 3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고 한 대학당 150명 정도 인원을 기업에 매칭하고 있다.

IPP는 장기현장실습과 IPP형 일학습병행제로 나뉘는데 에디터는 IPP형 일학습병행 제도를 통해 인턴을 했다. 
실습기업은 운영 대학 소재 지역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골고루 있다. 회사마다 분위기나 업무강도가 다르다. 그 회사에서 먼저 실습해 본 선배를 찾아 조언을 듣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아직 IPP 실습과 학교 다니는 것 사이에 고민하는 유니버가 있다면 이 글이 도움 되길 바란다. IPP 지원부터 실습 과정 위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에디터가 실습한 곳은 지역 인터넷 신문사다. 이번 편은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의 경험을 공유한다.

 

1. IPP 서류와 면접 그리고 Off_JT(현장외 실습/이론교육)

IPP 서류와 면접 준비

IPP 장기현장실습과 IPP형 일학습병행이 있다. 
첫 번째는 3~4학년 재학생 대상이다. 기업에서 3월부터 4~6개월간 근무하고, 전공 12학점과 매월 최저임금 이상의 실습 지원비를 받는다. 
두 번째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해 운영하는 일학습병행은 4학년 재학생 대상이다. 학교에서 3월부터 4개월간 Off-JT(이론교육)를 받고, 그 이후 기업에서 8월부터 7개월간 OJT(기업실습)를 한다. 기업 실습 하는 동안 12~15학점 인정, 등록금과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회사마다 다름)를 받게 된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종종 장학금도 지급한다

IPP 신청은 대체로 10월에서 12월 사이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서류 제출 후 면접을 본다. 혹은 기업에서 원하는 능력이 있는 학생에게 학과나 사업단에서 참가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에 떨어질 수도 있고 합격한 학생이 포기 의사를 밝히기도 해 기업과 학생 매칭은 3월 전까지 계속 이뤄진다.

각 학교 IPP 사업단 홈페이지에서 작성하는 서류는 사진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항목과 큰 차이가 없다. 

면접은 기업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 하지만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고 준비할 것이 없는 건 아니다.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해 알아보고, 자기소개, 장단점, 지원 동기 정도는 꼭 준비해서 가자.

 

Off_JT(현장외 실습/이론교육)의 모든 것(3월~7월)

Off_JT는 학교 수업과 IPP 사전교육을 말한다. 실습을 3월부터 바로 시작하는 장기현장실습과 다르게 IPP형 일학습병행제의 경우 4개월간 Off_JT 기간을 갖는다. 학습근로자 신분이지만 1학기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대신 각자 전공 수업 중 Off_JT 필수 과목이 지정되어 있다. 1학기 수업 중 2개 정도는 Off_JT 일환으로 필수 과목을 꼭 들어야 한다. 대부분 전공 선택 수업이 지정돼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IPP 시작 전에 졸업 이수 학점을 잘 따져 봐야 한다. 에디터의 경우 Off_JT 필수 수업을 들으니 다전공 필수 이수 학점 6학점이 모자라 부전공으로 돌려서 졸업했다.

수업과 별개로 2~3번의 사전교육이 실시된다. 학교마다 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IPP 제도에 대한 소개, 실습 기업을 방문 및 오리엔테이션, 8월 OJT 시작 전에 안전 및 성희롱 예방 교육 등이 이뤄진다. 사전교육은 IPP 사업단에서 제시하는 일정만 잘 따르기만 하면 무리가 없다.

 

 

2. 진짜 실전! OJT(현장실습)(8월- 다음 해 2월)

이미 기업이 매칭됐다면 가장 궁금한 부분이 실제 기업에서의 실습일 것이다. 에디터의 경험 위주로 설명하지만, 기업마다 분위기, 업무강도는 너무 다르니 고려해 읽었으면 한다.
단, 현장실습을 시작하기 전 혼자서도 해당 기업에 대해 많이 알아보자. 또 먼저 실습한 선배가 있다면 꼭꼭 찾아가 조언을 듣자. 이렇게 신신당부하는 이유가 있다. 

8월 OJT(현장실습)가 시작되고 그만뒀을 경우 때문이다. 학습 근로자 신분으로 4학년 2학기 성적표에 ‘현장실습’ 하나의 과목이 15학점으로 표시된다. 결국 OJT 중간에 실습을 관두면 4학년 2학기는 등록금만 내고 아무 학점도 받지 못한다. 다시 졸업학점을 채우기 위해 추가 학기를 다니거나 졸업 전까지 계절학기를 듣게 된다. 
에디터의 경우 직원분들이 친절해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인격모독 발언을 듣거나 주말, 새벽 출근을 강요당한 예도 있었다. 꼭 회사에 대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기업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중도 포기 없이 성공적으로 IPP를 마쳤으면 좋겠다

그럼 이제 진짜 현장실습에 대해 알아보자.

 

업무

업무는 콘텐츠·마케팅 분야를 지망한다면 도움이 되지만, 아니라면 ‘이런 곳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 줬으면 한다. 

에디터가 실습한 기업은 지역에 있는 신문사. 기사를 작성 외에 지역 연구소들과 협업해 과학 관련 행사를 주최하고 콘텐츠를 발간하는 곳이었다. 콘텐츠 제작 과정과 마케팅을 배우고 싶었다. Off_JT 필수 수업도 그와 연관되어 있었고, 면접 때도 카드 뉴스나 영상 콘텐츠 혹은 행사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고 안내받았다.  
하지만 8월 1일 출근해보니 취재팀에 배치됐다. 이사님과 상담을 해 1개월 뒤 원하던 콘텐츠 팀으로 부서를 이동했다. 주 업무는 연구소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 진행 시 필요한 전반적인 것들을 보조했다.

주 업무

▼카드 뉴스 초안 작성 ▼콘텐츠, 행사 홍보 게시물 작성 ▼기획 회의 참여
▼행사 진행 보조 ▼행사 참여 고객 데이터 관리 ▼제안서 및 보고서 작성 보조

중소기업 중에서도 전체 사원 수 20명 정도의 정말 작은 기업이었다. 인턴이기 때문에 주요 업무 6개 외로 자잘한 일들도 많았다. 포럼 강연의 속기를 하기도 하고 사내 행사에 필요한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쓴 테이블보를 셀프 빨래방 가서 세탁해오기도 했다.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정말 다양한 일들을 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바빴다. 힘들지만 인턴으로서 역량을 단기간에 향상할 수 있었다.

 

챙겨야 할 사항들(내·외부평가, 월간보고서, 공모전)

매달 실습 기업 내에서 NCS를 바탕으로 보는 내부평가와 실습이 끝난 후 NCS 자격을 얻기 위한 외부평가가 있다. 내부평가는 기업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회사 내 현장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르면 크게 어려운 점이 없다.
외부평가는 7개월간 OJT가 끝나고 1~2개월 뒤 보는 시험이다. 기간이 충분히 있으니 공부하자. 시험 형태는 필기시험과 면접이다. 일정 점수가 넘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이 외부평가를 합격하면 실습기업에 학습근로자가 아닌 일반 근로자로 전환될 수 있다. 물론 7개월 과정이 끝나고 바로 전환도 가능하다. 만약 실습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없더라도 NCS 관련 자격들은 활용도가 높으니 잘 챙겨 뒀으면 좋겠다. 평소 NCS 모듈 조금만 공부해두면 무난하게 통과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또, 매월 월간 보고서 IPP 사업단에 제출해야 한다. 학교마다 깐깐하게 보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매달 잊지 말고 잘 챙기자. 매달 산업인력공단에서 와서 확인도 한다. 오기 전 그 주에 숙지해야 할 NCS 진도와 어떤 업무를 했는지 정리하면 좋다.

그리고 공모전! 필수는 아니지만, IPP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면 좋겠다. 정부 사업이라 학교 IPP 사업단에서 매년 성과보고회를 한다. 이때 우수기업과 학생을 선정한다. 그래서 체험수기 공모전을 여는 곳들이 있다. 실습생들이 바빠서 많이 안 쓰니 짬을 내서 글을 쓰자. 실습도 하고 상도 받고 상금까지 챙길 좋은 기회다. 

 

 

3.  마무리하며

IPP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경력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실습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도 있고 학교에서 매칭했다고 꼭 좋은 기업만 있는 것도 아니다. 내실 있는 기업과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경우도 있고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IPP는 38개의 학교가 각각 150명의 학생을 정말 다양한 기업에 보낸다. 그 때문에 개개인의 경험이 매우 다르다. 마냥 추천한다고 할 수도 없고,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괜찮은 기업이 있다면 실력도 쌓고 돈도 벌고 학점도 얻어가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니, 지원해보면 좋겠다.


다음 편은 주간지의 디지털 콘텐츠 팀 인턴 생활을 공유할 예정이다. 3편에서 다뤄줬으면 좋은 부분과 궁금증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더유니브 강보배 에디터 webmaster@theuni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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