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영업맨에서 국내 최초 VR 아티스트가 된 염동균 작가를 만나다.
보험회사 영업맨에서 국내 최초 VR 아티스트가 된 염동균 작가를 만나다.
  • THE UNIV
  • 승인 2020.0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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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며 눈부신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사회.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에서 게임을 하거나 스포츠 등을 즐기는 것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낯선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그림, 더 크게는 미술이다. 미술의 영역은 더 이상 캔버스, 이젤, 액자 속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이제 예술가들은 2D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공간에 붓칠을 한다.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 공간에 그림 그리기를 시도한 VR 아티스트 염동균 작가를 만나보았다. 

 

[NH20 해봄] 스물 두 번째 주인공,
국내 최초 VR 아티스트 염동균

보험회사 영업사원의 화려한 변신!

 

자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국내 최초 VR 아티스트 염동균이라고 한다.

VR아트가 무엇인가?
말 그대로 VR로 하는 예술활동이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내가 보는 시점이 뒤에 대형 스크린 또는 LED 전광판을 통해 관객에게 동시 송출된다. 주로 가상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형태의 공연을 제일 많이 하고 있다.

 

VR 아트를 하기 전엔 어떤 일을 했나?
그림으로 돈 되는 건 다했다고 할 수 있다. 음식점 벽화 페인팅도 하고, 캐리커쳐도 그렸고, 초상화도 주문받았다. 잡지에 들어가는 삽화도 그렸었다. 그만두고 나서는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전시를 조금씩 했다. 당연히 돈은 벌 수 없었다. 그림을 판다는 것 자체가 되게 어려운 거였기 때문에.
그러다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동창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마침 그때 돈이 많이 필요하던 시기였는데 그 친구가 먼저 내게 영업사원으로 일해볼 것을 제안하더라. ‘그럴 바에 차라리 영업해서 돈을 벌어보자’ 싶어 보험 영업맨으로 전직을 결심하게 됐다. 

그럼에도 다시 그림을 시작한 이유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지만 당연히 마음처럼 영업이 안됐다. 그때는 지금처럼 수염도 없고, 머리도 짧았고, 서류 가방에 구두 신은 모습이 영락없는 보험 영업맨이었다. 나한테 맞지 않는 옷을 입으니 사람이 우울해지더라. 
당시 나는 스물아홉이었는데 ‘20대 마지막 해는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젤을 펴놓고 그림을 그리다 그 모습을 SNS와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게 계기였다. 단순히 작품만 올리는 것보다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올리니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라이브 페인팅 쇼’를 시작하게 됐다. 

 

독특한 작업을 많이 했던데?
기존에 미술하던 사람들이 잘 하지 않던 보디페인팅, 그라비티 등의 작업을 해보다 보니 사람들이 새롭게 시도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거다.

그렇게 VR아트도 시작하게 된 건가
미술을 조금만 더 잘 다듬으면 미술도 공연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틸트브러시’라는 VR기기 프로그램 광고를 우연히 접했는데 ‘야, 이건 대박이다. 무조건 사야겠다. 재미있는 거 만들 수 있겠다’ 싶더라(웃음).
기존에 했던 방식이 아니라 그림이 캔버스나 벽에서 탈출했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VR 아티스트로 사는 제2의 삶

주로 그리는 그림의 주제는? 
보통은 의뢰 들어온 그림을 많이 그린다(웃음). 최근에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독립운동가의 모습이나 3.1 운동하는 모습을 작업해 영상으로 만들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VR아트 공연이 있다면?
생각나는 게 몇 개 있다. 하나는 아이돌 사이에서 공연을 했는데 바로 앞 순서가 레드벨벳이었다. 콘서트 현장 중간에 공연한 것도 기억에 남고, 대통령님 앞에서 공연한 것과 마블 어벤져스 배우들이 내한했을 때 했던 공연도 떠오른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하고 왔는데, 공연은 싱가포르에서 했지만 나를 섭외한 건 미국 회사였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다이렉트로 섭외가 들어온 거다. 시대가 좋아지니 지구 반대편에서 섭외가 들어오더라. 되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생존정신’

매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이유는?
생계 때문이다. 진심이다. 새로운 시도를 안 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도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고, 그게 생계와 연결이 된다. 세상은 냉정하다.

 

염동균에게 해봄이란?
미래를 개척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무조건 해봐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엔 했던 방식만 고집하며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가 없는 시대다. 정말 내 삶을 개척하고 싶거나 성공을 좇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은 거쳐야 (해봄이) 삶의 일부가 된다고 생각한다. 
도전해보세요.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국내 최초 VR아티스트! 염동균 작가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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