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사 후 구두 신고 달리는 남자, 쓰담슈즈 백승민 대표
대기업 퇴사 후 구두 신고 달리는 남자, 쓰담슈즈 백승민 대표
  • THE UNIV
  • 승인 2020.0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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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안에 빼곡히 가득 찬 신발들. 그중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구두는 과연 몇 켤레나 될까? 그동안 왜 우리는 불편한 구두만 신어야만 했을까? 어쩌면 당연할 수 있었던 질문에 ‘왜?’라는 의문을 던지며 창업의 길을 선택한 이가 있다. 
여성 구두 브랜드 ‘쓰담슈즈’를 창업한 백승민 대표다. 다년간 근무하던 대기업에 과감히 사표를 던진 그는 지금 쓰담슈즈를 통해 ‘구두=아프다’는 편견을 ‘구두도 편하다’로 바꿔나가고 있다. 운동화처럼 편안한 구두를 만드는 쓰담슈즈 백승민 대표를 만나보자.

 

[NH20 해봄] 스물 세 번째 주인공,
쓰담슈즈 백승민 대표

대기업 퇴사 이유?
‘즐겁지 않아서’

본인 소개 부탁한다
즐거운 삶을 꿈꾸는 남자, 쓰담슈즈 백승민 대표라고 한다.

쓰담슈즈는 어떤 브랜드?
인체공학적인 제작을 통해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를 만들고 있는 브랜드다. 구두를 신었을 때 무게 중심을 뒤꿈치로 분산하여 높은 구두도 편하게 신을 수 있고, 낮은 구두를 신을 때는 발바닥 전체를 푹신하게 만들어서 조금 더 오래 신을 수 있는 구두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 퇴사하고 다른 길에 도전하는 이들을 많이 봤다. 단순히 ‘창업’이 퇴사 이유는 아니었을텐데? 
대기업에 다니는 동안 내 스스로가 자동차의 나사 한 부분처럼 느껴졌다. 전체적인 큰 틀에서 나라는 존재가 굉장히 미미한 존재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사실 내게 가장 즐거운 일은 내가 만든 걸 소비자들이 받고 나서 즐거워하는 걸 보는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대기업 퇴사보다 재미를 포기하는 일이 더 큰 용기를 요구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내가 즐겁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퇴사를 결심했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런데 왜 하필 구두였나
회사를 다닐 때 보니 많은 분들, 특히 여성분들이 하이힐을 많이 신고 오더라. 그런데 점심시간에 나가거나 외출할 때는 흔히들 아는 ‘삼선 슬리퍼’로 갈아신는 걸 보게 됐다. 
이유는 하나였다. ‘불편하니까.’ 생각해보니 나조차도 구두 신는 것 자체가 편했던 적이 한 번도 없더라. 그렇게 ‘소비자들에게 편한 구두를 제공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편한 구두를 만드는 ‘쓰담슈즈’를 시작하게 됐다.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을 텐데
처음에는 사이즈를 맞춰드리면 편한 구두가 될 거라고 생각해 맞춤구두를 제공했다. 그런데 편하지 않다는 피드백이 너무 많더라. 사이즈만 맞추면 당연히 편한 구두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때부터 ‘쿠셔닝 깔창’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개발 과정에서 하이힐을 직접 신고 운동장을 뛰어보기도 했고, 언덕을 직접 오르내리며 테스트를 했다. 그렇게 첫 번째 쿠션 구두가 완성됐는데 편하긴 하지만 투박한 모양 때문에 구매를 안 하시더라. 역시 디자인이 문제였다. 지금은 필요한 부분에만 쿠션을 넣고, 필요 없는 부분은 최소화하며 편하면서도 디자인까지 잡은 구두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좋은 구두는 지금도 개발 중!

지금 진행 중인 도전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 굽 높이의 구두를 계속해서 개발하려 하고 있다. 처음에는 앞코가 뾰족한 구두만 있었다면 지금은 스퀘어 모양, 라운드 모양 등 다양한 디자인과 굽높이로 제공하고 있다.

출시 이후에도 계속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쿠션의 강도가 물렁물렁한 게 좋은지, 딱딱한 게 좋은지 등을 계속 피드백 받으며 테스트하고 있다. 가장 좋은 구두를 선보이기 위해 지금도 계속 개발 중이다.

앞으로의 목표
지금은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지만 앞으로는 ‘운동화보다 편한 구두’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쓰담슈즈 하면 ‘여기는 당연히 편하니까 디자인만 고르면 돼’ ‘여기는 그냥 아무거나 선택해도 편한 건 당연한거야’ 라고 생각하는 슈즈 브랜드가 될 때까지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백승민 대표에게 해봄이란?
나에게 해봄은 ‘시작’이다. 무엇이든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를 알 수 없듯이 무조건 시작부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자신이 사업을 하고 싶다면 아이템을 일주일에 하나씩 공부를 하고 시장조사하고, 스스로 피드백을 해보는 거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도전이다.
도전이라고 크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일부터 조금씩 도전하다 보면 분명 나중에는 더 큰 도전도 용기를 갖고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면서 도전을 해보셨으면 좋겠다.

 

쓰담슈즈 백승민 대표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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