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번아웃 증후군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직장생활 번아웃 증후군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 THE UNIV
  • 승인 2020.09.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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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번아웃증후군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더 유니브 에디터 / 김다희


 

 


최근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모두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것 같다고 해서 번아웃 증후군 혹은 소진 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국내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예요.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2015년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10명 중 4명이 스스로 번아웃 증후군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 직장인 492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95%가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이 증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 모르거나 단순 스트레스로 여기는 등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우울증과 비슷한 개념이라 생각하시는데, 엄밀히 따지면 우울증과 번아웃 증후군은 다릅니다. 우울증은 우울한 감정이 과도하게 작동하지만 감정은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은 감정이 사라진 무감동 상태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이 증후군은 1974년 미국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 덴버 거가 <상담가들의 소진>이라는 논문에서 약물 중독자를 상담하는 전문가가 느끼는 무기력증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인데요. 일에 지나치게 몰두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고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의욕이 생기지 않아 흔히 슬럼프라는 용어와 비슷한 개념이라 생각하시죠.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러한 현상을 공식 의료 진단명으로 인정했는데요. 의학적으로 질병은 아니지만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정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서적 피로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 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일에 불타오르듯 집중하다가 갑자기 불이 꺼진 듯 무기력해지면서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게 이 증후군의 특징입니다. 주로 생각되는 일이 실현되지 않거나 육체적, 전신적 피로가 쌓였을 때 나타납니다. 

 

 

 

원인과 증상?

 

이러한 번아웃이 느껴지는 이유에는 개개인의 성격이나 업무환경, 속해 있는 집단의 시스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이 과도한 업무량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울정도의 일을 지시 받거나, 평소 업무가 예측 불가능하고 계획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일에서 얻는 성취감보다 스트레스가 더더욱 커지면서 무기력증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잠을 푹 자도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사소한일에 짜증이 나거나 오히려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은 경우도 이와 같은 증상입니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이전과 다르게 느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건망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3가지 초기 증상은 의욕, 성취감, 공감력 저하입니다. 일하고 싶지 않으며 일을 억지로 해도 동기부여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노력해 어떤 목표를 달성해도 성취감을 웬만큼 잘 느끼지 못하는 것 또한 초기증상 입니다.

공감능력이 떨어져 주변 사람들을 까칠하게 대하면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며 내가 지쳤을 때 상대방에게 따뜻한 감성 에너지를 받아 재충전해야되는데 주는 것은 고사하고 받는 것도 안되는 마음상태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가진단?

 


서울대 병원에서는 번아웃증후군을 체크하기 위한 10가지 자가 진단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본인이 만약 여기 10지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번아웃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일을 하는 데 정서적으로 지쳐있다.
- 일을 마칠 때 완전히 지쳤다고 느낀다.
-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하다.
- 일하는 데 부담감과 긴장감을 느낀다.
- 업무를 수행할 때 무기력하고 싫증이 난다.
- 업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 맡을 일을 하는 데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 나의 직무 기여도에 냉소적이다.
- 스트레스를 풀려고 폭식이나 음주, 흡연 등을 즐긴다.
- 짜증과 불안이 늘고 여유가 없다.

직장인 앱 블라인드와 온라인 취미 클래스 플랫폼이 지난 2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직장인 1만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번아웃을 경험했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89%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로 과도한 업무량(46%), 루틴한 일상(18%), 직장 내 관계(13%), 보이지 않는 성과(12%), 직무 불만족(12%)등을 꼽았습니다.

 

 

 

극복방법?

 

 

감기나 독감을 방치하면 폐렴으로 진행하듯이 번아웃 증후군도 방치하게 될 경우 일이나 삶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는 정도를 넘어서 우울증, 불면증, 불안, 공포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0년간 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온 50대 남성은 일에 의욕이 없어지고 성과를 내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을 했습니다. 

직장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서울을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몇 년이라도 지내고 싶은 마음이 훌쩍 들 수 있는데요. 이러다 우울증에 빠지는 게 아닌가 싶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공통점은 포기와 마음 충전 입니다.

삶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내려놓음, 심리학 용어로는 수용입니다. 마음 충전이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스리는 것 입니다. 실천법으로는 산책만한것이 없어요. 한 교수는 하루에 10분, 일주일에 1시간, 분기별로는 하루만이라도 마음과 데이트 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산책할 때 일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아무런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발걸음이나 바람을 느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과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간은 절대 무의미한 게 아니라 오히려 창의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목표를 향한 집중과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은 창의력과 거리가 멀어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뇌의 디폴트 신경망이 작동할 때 더 잘 떠오르는데요. 디폴트 신경망은 아무일도 하지 않을 때, 그러니까 멍 때릴 때 작동하게 됩니다. 심호흡 3번, 음미하는 식사, 하루 10분 산책 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극복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방방법?

 

 

극복방법과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이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삶의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번아웃상태에서는 오히려 일을 중단하기가 힘듭니다. 멈추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에 힘들어도 앞으로 계속 달려 나가는 수 밖에 없는 상태라 말 처럼 쉽게 멈춰지지 않는데요.

미래의 본인을 위해서라도 속도를 줄이고 여유시간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로 몸의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몸은 수분에 매우 예민해서 조금이라도 수분양이 떨어지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를 위한 단기적인 목표 설정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노후에 건물주가 된다거나 강남에 집을 사야겠다는 목표도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만한 목표를 잡아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들어 하루 30분 운동, 1일 1산책, 명상시간 등 사소한 목표들을 설정하면 현실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초기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본인의 노력이나 친구와 가족의 도움에도 극복이 조금 어렵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극복하셔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더 유니브 에디터 / 김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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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에디터 본인 촬영 및 제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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