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프] 비극의 끝은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다
[영화 라이프] 비극의 끝은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다
  • 안정모
  • 승인 2017.04.07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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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정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이 되살린 화성 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영화 

'라이프'

 

 

 

사진: 소니픽쳐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역설을 다룬 영화를 좋아한다. ‘새벽의 저주’, ‘28일 후’ 등 좀비물이나 ‘에이리언’, ‘우주전쟁’ 등 외계인과 전쟁하는 영화가 대표적이다. 모든 것이 인간의 욕망과 이기적 해석에서 비롯된 재앙이다.   

사진: 소니픽쳐스

 

본지를 통해 리뷰하는 영화 ‘라이프’ 역시 그 시작은 다르지 않다.  영화의 첫 장면은 우주 정거장 실험실에서 시작된다. 선진국에서 우주로 파견된 과학자 6명은 화성토양에서 채취한 세포를 태초의 지구환경을 만들어 극적으로 되 살린다.

그들은 이 세포에 영양분을 주어 그 생명체는 점점 키워간다. 이 생명체의 발견으로 만능 줄기세포로 응용할 수 있다며 반신불구 연구자 ’데리’는 쾌재를 부른다. 이것은 위대한 발견이라며 뉴욕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 쾌재의 뒤편에  이 생명체는 인간이 당연히 지배 할 수 있는 하등생물이라고 치부했던 것 이다. 하지만 그 위대한 발견이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로 탈 바뀐다. 이런 반전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만들어 내며 인간과 화성 생명체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시작된다.

사진: 소니픽쳐스


   영화 전반적인 흐름은 어둡다. 밀폐된 우주정거장이 배경임 것을 감안했을 때 어찌보면 당연하다. 어두운 배경이지만 감독의 카메라는 인간이 살려낸 괴물에 쫓기는 인간을 향했다. 관객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면서 길지 않은 100분 동안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해준다. 과거 영화‘그래비티’ 리뷰 할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영화 ‘라이프’ 역시 한정된 공간에서 긴장감을 잘 만들었다. 최근 우주SF물의 발전이 놀랍다. 카메라와 사운드 테크닉에 박수를 보낸다.  그래픽 역시 볼 만하다. 우주 무중력 상태를 배경으로 피가 튀기거나 냉각수에 익사하는 장면은 과거 우주SF물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극장에 들어갈 때 생수한병 정도는 들고가야 할 것이다. 목이 바짝 마를 것이다.     

아담과 하와
판도라의 항아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약성서 속 아담과 하와(이브), 그리스신화 속 판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욕망으로 인간의 저주가 시작되었다는 것 이다. 하와는 하나님의 경고에도 하늘의 권세를 갖고 싶었고, 판도라는 프로메테우스의 경고에도 제우스의 선물을 갖고 싶었다. 하지만 그 끝은 저주와 파멸의 시작 이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다. 

사진출처: 퍼블릭 도메인 픽쳐스

 현대문명의 이기는 빠른 속도로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고 있다. 편리한 자가용, 늘어나는 수명, 다양한 물질쾌락이 그 대표적인 산물이다. 하지만 1인당 화석연료 소모량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동물과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나노라는 신세계의 발견을 통해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여 인간의 최종 욕망인 영생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한 것 이라고 칭송 하기전에 영화'라이프'의 이름모를 생명체와의 전쟁을  잠시 떠올려 보자. SF영화에도 진리는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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