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너의여행은?] 기차여행의 끝판왕, 윤상협
[인터뷰-너의여행은?] 기차여행의 끝판왕, 윤상협
  • THE UNIV
  • 승인 2017.04.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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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남에 대한 강한 의지, 혹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20대를 위한 매거진 더유니브에서 준비한 적극 여행 권장 프로젝트, 너의 여행은?

 

이 시리즈는 누가 봐도 정말 여행 잘~하는 20대를 선정해 그들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공간인데요! 20대 여행쟁이들은 어떻게 여행 하는지 그들의 여행 스토리를 통해 온갖 걱정으로 떠나지 못하는 여러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협이는 트래블링 instagram @liarkim

20대 적극 여행 권장 프로젝트, 너의 여행은? 첫번째 주인공은 네이버 블로그 <협이는 트래블링 >을 운영하고 있는 윤상협군입니다. 아니 대학생이 어떻게 이렇게 여행을 다녀? 하는 여러분들을 대신해 더유니브에서 물어봤습니다! 그럼! 인터뷰 START!

 

 

Q, 안녕하세요~ 상협님!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블로그 <협이는 트래블링>을 통해 <기차 타고 내나라 구석마다, 협이투어> 란 타이틀로 오늘 이 순간도 여행중인 협이라고 합니다! 

 

 

Q. 블로그를 보면 정말 여기저기 많이 다니셨는데요!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학과 공부가 잘 맞지 않아 도피성 휴학을 했고 여러 대외 활동에 참여하며 전국 곳곳으로 떠날 기회가 주워졌어요! 여행 콘텐츠 제작자란 새로운 꿈을 제게 안겨준 3년 동안의 휴학 생활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자기주도형 갭이어를 행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그래도 대학생 신분으로 여행을 다니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여행 경비나 시간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 하셨나요?

A. 저는 제 블로그를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에요! 매 연초, 혹은 연말이면 블로그를 취미 이상으로 여기시는 분들에겐 대학생들의 시험기간 만큼 바빠지는데요,  바로 각종 기관, 기업에서 선발하는 블로그 기자단, 서포터즈 모집이 이때 집중 되기 때문이에요. 블로그를 잘 꾸며 보겠다는 취지만 진심으로 밝힌다면 이 분야에 처음 접근하는 분들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많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콘텐츠 제작에 임하면 원고료 명목의 수입이 발생하거나 팸투어란 새로운 문화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ㅎㅎ

협이는 트래블링 블로그 URL : http://blog.naver.com/dailytalk_hy

 

 

Q. 그런 활동으로 지금의 블로그가 만들어 지게 된 것이군요! 블로그를 보면 주로 기차여행을 많이 다니시는데 그 중 가장 인상 싶었던 여행지가 있나요 !?


A. 대중에 이미 잘 알려진 명소보단 거리 곳곳에 머물고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다니는 것을 여행의 즐거움으로 삼는 제게 있어 가장 인상깊은 여행지는 호남선 철도의 종착지인 전라남도 목포 입니다. 목포엔 유달산, 갓바위, 평화광장, 음악분수대 등이 대표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두 다리로 손수 걸어내며 마주할 수 있는 빛 바랜 건축물이 도시의 일상에 잘 녹아든 느낌이죠. 저는 1년에 적어도 5회이상은 온종일 가볍게 걷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목포 여행에 나서는데요 목포역을 출발해 <항동시장-목포진 역사공원-목포근대역사관 별관-온금동 다순구미마을> 순으로 누비는 코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목포 (사진제공 : 협이는 트래블링)

 

 

Q. 유명 관광지만 다니던 저랑은 다른 여행방식이네요 ^^; 추천 코스 꼭 한번 가고싶어요!  그렇다면 반면에 사건 사고가 많아 여긴 정말 힘들었다 하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 작년 가을 지리산 피아골로 단풍 여행을 떠났는데 주변 교통이 혼잡하단 이유로 시내버스가 정규노선을 준수하지 않아 어이없었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것도 온종일 울긋불긋하게 펼쳐진 단풍 산행을 잘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여정에서 발생한 것이라 여행의 마무리가 꽤나 정신 없었죠 ㅎㅎ 기차 탈 시간은 다가오는데 다음 버스는 올 기미가 보이질 않아 걱정이였는데 마음 좋은 택시기사님을 만나 거의 공짜라고 해도 무리 없을 만한 가격으로 기차역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터무니없는 가벼운 가격을 부르셔서 그 당시엔 그저 감사하단 말씀만 드리며 택시에서 내렸는데 음료수라도 한잔 드렸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남네요 ㅠㅠ

 

피아골 단풍 (사진제공 : 협이는트래블링)

 

Q. 버스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택시기사님 덕에 그래도 피아골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는 남지 않았겠네요, 단풍은 피아골! 그렇다면 우리 더유니브 독자들에게 올봄과 다가올 여름에 추천 해 주고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 이 봄날에는 역시 벚꽃이죠! 전국적으로 여러 벚꽃 명소들이 있지만 저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화개장터와 쌍계사를 왕복하는 14km 규모의 십리벚꽃길은 두 발로 걷는 게 자동차보다 행복할 수 있음에 대해 증명 해줄 만큼 걷기 좋은 길인데요! 벚꽃뿐만 아니라 녹음 짙은 차 밭, 사계절 내내 한결 같이 다소곳하게 흐르는 섬진강도 있으니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여름 여행지로는 시원한 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릴 테니 감성 짙은 새벽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정 쯤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고요한 새벽을 느끼다 정동진에 도착할 때면 정동진 해돋이가 왜 유명한지 알게 되실거에요. 그리고 해피랑길 코스를 따라 펼쳐진 동해의 청정함이 우릴 잠시나마 시원하게 이끌어 줄것입니다ㅎㅎ

 

 

하동 화개장터 (사진제공 : 협이는 트래블링)

 

Q. 벚꽃 구경으로는 진해군항제만 생각했지 화개장터는 정말 생소한데 사진 정말 멋지네요 !! 블로그를 통해 보니 사진 퀄리티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시던데.. 찍는 기술이나 보정 법이 따로 있나요? 

 

A. 평소 "사진 좀 늘었다??" 란 칭찬을 아주 반기는 한 사람으로서 그렇게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저는 평소 여행중에 찍는 사진이 많아 상대적으로 인물보단 풍경 사진이 많습니다. 이때 저는 안정감 있는 구도가 좋은 사진을 결정 짓는데 있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는데요, 뷰파인더로 보여지는 수직 수평만 잘 맞춰도 보기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찍은 후에 보정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어느정도 사진에 만족할 수 있으나 셔터 누르는 것에 조금만 신중하면 보정 없이도 충분히 안정감 있는 여행 사진 찍기가 가능 하답니다!! 제가 셔터 누를 때 좀더 신중해 졌나봐요 ..ㅎㅎ 부끄럽지만 제가 고른 베스트샷입니다! 

 

경주불국사 (사진제공 : 협이는 트래블링)
속초 등대전망대 (사진제공 : 협이는 트래블링)
단양 구인사 (사진제공 : 협이는 트래블링)
광양 느랭이골 빛축제 (사진제공 : 협이는 트래블링)

 

Q. 셔터 누를 때의 신중함!  그것이 사진의 비결이군요. 현재는 국내여행 위주로 다니셨는데 후에 졸업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면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나라나 캠핑 등 다른 컨셉의 하고싶은 여행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아마 모든 기차여행자들의 잠재적 꿈 중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역을 출발해 모스크바역으로 닿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닌가요? ㅎㅎ 전 이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있는 이 광활한 여정을 꼭 경험해 보고싶은 마음이 커요.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오르려면 우선 쉬는 것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쉬는 중에도 쉬고 난 다음의 일을 걱정하는 요즘 우리에겐 다소 어려운 수행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말이죠 ㅎㅎ

 

 

Q. 아 정말 그 횡단열차 타면 진짜 온갖 생각이 다 들것 같네요 ㅎㅎ 삶이란 무엇인가가 절로 생각날것 같은데 ㅋㅋ 협이님께 삶에 있어서 여행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A. 여행은 제 삶의 전부죠. 하하 이건 너무 진부한가요? ㅎㅎ 하지만 저는 삶에 있어서 여행은 정말 일상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또한 여행은 앞으로 우리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좋은 자세에 대해 스스로 알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어떤 특별한 매너가 아닌 당연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으로 접근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여행이기 때문이죠! 낯선 여행자와 만났을 때 당연히 발휘되는 존중, 그리고 내가 진행 중인 여행에 대해 소신있게 밝힐 수 있는 그 순간처럼 우리들의 삶을 꾸며낸다면 이것이 곧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것이지 않을까요 ?
 

 

Q. 여행을 자주 다니셔서 그런가 정말 보는 시각이 또래에 비해 남다르신 것 같아요 ㅎㅎ 여행을 망설이거나 시작하는 또래의 청춘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여행은 전적으로 본인의 필요에 의해 행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래서 지금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면 정말 떠나고 싶을 때 까지 기다리는 방법이 가장 현명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 망설임의 이유가 준비하는 것에 대한 번거로움에서 비롯되었다면 이는 정말 괜한 걱정입니다. 우리가 어느 한 순간에도 손에서 놓질 않는 스마트폰이 있잖아요 ?ㅎㅎ 

사실 스마트폰 하나면 왠만한 여행 준비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죠. 지금 이 시간에도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여행은 떠남에 대한 강한 의지, 혹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그때부터 여행의 셀 수없는 매력 속으로 빠질 테니까요 ㅎㅎ

 

 

이상 기차를 타고 여행을 즐기는 윤상협 님의 인터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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