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패션을 만드는 사람들 ④ 모델 최훈
[인터뷰] K패션을 만드는 사람들 ④ 모델 최훈
  • THE UNIV
  • 승인 2017.05.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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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좋아하는 모델보다는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다

더유니브 기획형 특집기사, 릴레이 인터뷰
"K패션을 만드는 사람들"

최근 사회에서는 한가지 직업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그들을 만능 프리랜서, 엔터테이너라고 표현하는데요, 오늘은 만능 프리랜서 모델 '최 훈'씨의 인터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출처 - 최훈 인스타그램

 

Q. 안녕하세요 최 훈씨,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패션모델 최훈이라고 합니다. 사진 찍는 게 취미고요, noohscent.com라는 포트폴리오 사이트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어요. 


Q. 모델 일 이외에, 가지고 있는 다른 취미가 있나요?

요새는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서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고 있고요. 원어민과 기본적인 대화는 얼마든지 가능해요 ㅎㅎ 요새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책도 많이 보고 요리도 종종 합니다. 재밌더라고요 특히 김치볶음밥을 맛있게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해요. 아, 최근에 기타도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 최훈 인스타그램

 

Q. 꽤 다양한 일을 해보셨다고 들었어요, 모델 일을 하기 전,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우선 저는 포토그래퍼 어시스턴트, 숍 스태프, 대학생, 기네스 바텐더 등 다양한 직업을 가져봤는데, 여태껏 가져 본 직업 중에 저랑 제일 잘 맞는데 모델일 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이 바꾸겠지만 지금까지 제 인생 중에서만큼은 지금만큼 내 일을 사랑해 본 적은 없어요. 행복해요. 

 

 

출처 - 최훈 인스타그램

 

Q. 와.. 정말 듣던 대로 엄청 다양한 일을 해보셨네요. 현재 직업인 모델이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나 노력이 있으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당연히 힘들죠. 돈도 너무 없고 힘든데 힘들어도 힘들다는 생각이 잘 안 들어요. 노력?이라고 한다면 저는 아무런 연고도 없이 혼자 공부해서 맨땅에 헤딩하듯이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나 자신이 나를 모델로서 인식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평범한 직업은 아니잖아요. 그러다가 주변 사람들이 나를 새로운 사람들에게 소개해 줄 때, 얘는 모델이야, 모델 최훈이라고 해라고 이야기해주는 걸 많이 듣고 나서부터 확신을 가질 수 있었죠.
 
 
 
출처 - 최훈 인스타그램

 

Q. 대중들이 좋아하는 모델이란? 본인이 모델로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쿠보즈카요스케라는 배우라던가 케이트 모스, 김원중 씨와 같은 사람들은 보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그 등장 만으로도 엄청난 존재감을 가지고 있잖아요. 물론 제가 언급한 세분은 대중적으로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솔직히 대중이 좋아하는 모델보다는 내가 나를 좋아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어요. 아직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저는 항상 제가 최고거든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그리고 이건 사실이에요.
 
 
 
출처 - 최훈 인스타그램

 

Q. 모델로서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건 지 궁금합니다.

식상한 얘기겠지만 자기 관리. 몸은 관리하고 노력하는 만큼 나와요. 상대평가로 보여주는 성적표랑은 다르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멋’ 아무리 멋지고 비싼 옷을 입어도 멋없는 사람이 입으면 멋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거지 같은 옷을 입혀도 멋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게 바로 그 사람 의 ‘멋’인 거죠. 저는 멋은 외면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자꾸 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책도 더 많이 보고 계속 공부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Q.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 및 패션모델이 되고 싶으신가요?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 똑똑한 모델, 잘하는 것 많은 사람.
 
 
 
출처 - 최훈 인스타그램

 

Q. 디자이너 및 패션모델 꿈꾸고 있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단지 어떤 멋있는 사람, 모델을 보고서 와 멋있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하고 그래서 모델이 되고 싶은 거라면 저는 이거는 조금 위험한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모델이라는 직업은 보이는 것처럼 그냥 카메라 앞에 잘 서있기만 하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모델 = 멋진 사진에 나오는 사람' 이렇게 생각하는데 물론 맞는 말이지만, 모델 사진 속 혹은 광고 속의 모델은 이 직업의 10% 정도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진짜 나머지 90%는 평소 생활에 있어요. 많은 직업이 그렇겠지만 보이지 않는 면이 훨씬 많은 걸 차지하고 있고 진짜는 여기서 결정된다고 생각해요. 여기 90%에는 자기관리나 노력, 공부처럼 식상한 것들도 많이 있지만 소위 힙합 음악에서 많이 얘기하는 정치도 많고 무엇보다 인내심. 인내심은 이 직업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많이 필요해요. 

이상 재미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다른 모델분들에 비해 조금 늦게 시작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는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무언가 자기 안에서 이쪽으로 꿈틀대는 게 느껴진다면 그냥 도전해봐요. 지금 도전 안 하면 두고두고 그때 할걸, 그때 해볼걸, 생각하느라 다른 건 집중도 안 되고 아쉬움으로 매일을 보내다가 무뎌져서 살아갈걸요. 어차피 이 세상에 쉬운 일 없어요! 더 늦기 전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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