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경남 통영 테마여행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경남 통영 테마여행
  • 이수정
  • 승인 2017.05.08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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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통영 여행기

 

황금연휴를 맞아 엄마와 함께 통영 여행을 떠났다. 미리 연휴 계획을 세웠다면 더 먼 곳으로 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엄마와 단둘이 떠난 여행은 처음이어서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다.

 

1. 통영루지체험장

 2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액티비티 체험장인 루지 체험장에 가장 먼저 방문했다. 9시가 좀 안 된 시간에 도착하였는데도 연휴라 그런지 대기하는 줄이 어마어마했고, 통영에 온 이유가 루지를 타기 위한 우리도 그 줄에 합류하였다. 

몇 시간의 기다림이 끝나고 겨우 표를 산 후에야 루지를 탈 수 있었다. 1번은 너무 적고 5번은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3번을 이용하였는데, 타 본 결과 첫 번째보다 두 번째와 세 번째가 더 속도도 즐기고 재미가 있어서 루지를 이용하러 가는 사람이라면 3회 이용권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첫 번째에는 코스도 익혀야 되고 처음 체험하는 것이라 루지를 제대로 못타지만 두, 세 번째에는 속도도 즐기고 다른 사람과의 (나만의) 경주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너무 없는 날도 큰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날을 잘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루지를 기다리는 엄청난 줄. 여름에는 절대 못기다릴 듯하다.

 매표소 직원의 말에 의하면 평일에는 기다리지 않고 탑승할 수 있고, 2년 뒤에는 코스도 생길 예정이라고 한다. 기다리지 않고 루지를 타러 가고 싶은 사람은 평일 오전에 찾아가기를 바란다. 어쨌든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루지를 탈 수 있어서 다리도 아프고 다른 일정도 많이 소화하지 못하긴 했지만 엄마와의 특별한 추억이 생긴 것에 만족한 체험이었다.

 

루지 도장이 찍힌 엄마와 내 손.

 

■ 주소 : 경남 통영시 도남동 318-4

■ 시간 : 10:00~17:00 (티켓마감: 16시 45분)

■ 탑승요금 : 1회 이용권 11,000원 / 3회 이용권 18,000원 / 5회 이용권 25,000원 / 

                   7회 이용권 32,000원

 

 

2. 동피랑 ‘더 통영피자’

 식사를 하러 굴, 전복, 멍게, 장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테마로 하는 더 통영피자에 방문했다. 가게 내부가 협소한지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야 했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기다리는 것도 기다리는 거지만, 비가 오는 날씨에 사람들은 테이블이 안 치워져 있다는 이유로 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에 손님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느껴졌다. 이 점이 식당의 영업방침일지는 몰라도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다가 겨우 가게 내부에 들어가서 포장용으로 굴피자&포테이토피자 반반과 먹고 갈 통새우토마토파스타를 주문했다. 음식의 맛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자는 기대 이상, 파스타는 기대 이하였다. 파스타는 면이 오버쿡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고, 소스도 시판 소스의 느낌이 강해서 평범한 맛이었지만, 주 메뉴인 피자는 만족스러웠다. 포장을 한 터라 피자가 식었었지만 쫄깃한 도우와 달달한 소스, 굴의 맛이 잘 어우러져서 뜨끈뜨끈할 때 먹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

 

통새우토마토파스타와 굴&포테이토 피자

 가게 내부가 너무 작고 웨이팅이 비효율적이라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더 통영피자는 동피랑 마을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동피랑마을을 구경하기도 좋은 것 같고, 유명한 쌍욕라떼를 하는 집이 맞은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동피랑마을에 방문해서 한 번쯤 고려한다면 좋을 듯하다.

 

■ 주소- 경남 통영시 동문로 19

■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재료 소진 시 영업마감)

 

 

3. 달인충무김밥

 통영에 온 김에 충무김밥을 먹자고해서 부랴부랴 검색해 방문한 달인충무김밥. 검색한 바에 의하면 충무김밥의 원조인 한일김밥 창업주가 새로운 브랜드로 내놓았다고 한다. 1인분에 5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고, 유명한 맛집이라고 알려진 것에 비해 손님이 없어서 의아했지만 아마 포장하는 손님이 대부분이라서 그렇다고 생각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포장을 해서 먹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맛있긴 하지만 다른 충무김밥과 무슨 차별점이 있는지는 느끼지 못했고 엄마는 섞박지 양이 적어서 아쉽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는 맛이 무섭다고 아삭하면서 새콤한 섞박지와 매콤한 오징어무침이 김밥과 잘 어우러져서 간편하게 간식으로 먹기 좋았다.

 

 

■ 주소-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17

■ 영업시간- 06:00~22:00

 

 이렇게 엄마와 함께 통영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 왔다. 급하게 떠난 여행이라 예상치 못한 일이 많이 생기고, 경험해보고자 했던 서피랑 마을이나 케이블카도 다녀오지 못한 불완전한 여행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단 다양한 경험들, 또한 부모님과의 소중한 추억이 생겼다는 점에서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것 같다. 하지만 통영으로 떠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관광객이 붐비는 날은 피해서 여유롭게 여행했으면 한다. 특히 루지를 타러 가는 사람들이라면, 루지 체험장을 빠져나와 시내 쪽으로 가는 길이 한 개 뿐이라 관광객이 많으면 길이 엄청나게 막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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