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를 사랑한 천방지축 여대생, 강예랑
남미를 사랑한 천방지축 여대생, 강예랑
  • THE UNIV
  • 승인 2017.06.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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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위한 매거진 더유니브에서 준비한 적극 여행 권장 프로젝트, 너의 여행은?

20대 적극 여행 권자 프로젝트 너의 여행은? 아홉 번째 인터뷰, 넘치는 패기로 남미를 섭렵한 강예랑 님입니다. 두 달 동안 남미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강예랑님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강예랑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천방지축 여대생! '하고 싶은 건 다 해보자!'하고 휴학계를 낸 22살, 사람과 여행을 좋아하는 강예랑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짝짝)

 

Q. 현재 운영 중이신 SNS를 보면 정말 많은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해외여행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많은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기엔 조금 쑥스럽네요!
2년 전, 20살. 저는 '여행'이라고 하면 그저 돈이 있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특권, 그리고 외국이라 하면 미국과 유럽의 차이를 몰랐던 그런 '우물 안 개구리'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SNS로 여행자들의 삶을 보게 되었고, 전 망치로 두어 대 머리를 쾅 맞은 기분이었어요. "저런 세상이 존재하다니" 하지만 그들은 나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었죠.

그렇게 그들의 삶을 매일 엿보기 시작했어요
근데 엿보기만 하니까, 바보같이 왜 부러워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메우는 거 있죠! (웃음)
그래서 그냥
"그런 다른 세상을 나도 한번 살아보는 거야"라는 결심과 동시에 여행을 시작했답니다.

 

Q. 최근 두 달 동안 남미 여행을 하고 돌아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남미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기억이 많이 나는데요! 아무래도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해서 인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기억이 가장 남아요.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나이, 직업, 성별과 관계없이 여행이라는 공통분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내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은 제 여행에서 정말 소중한 큰 가치인 것 같아요.

또 그런 기억도요.
태평양 바다를 가로지르며 뱃머리에 앉아 떠오르는 거북이들과 마주하며 눈을 지그시 감았을 때 느껴졌던 그 평온함, 그 감정들 속에서 "아 정말 잘 왔구나! 여기." 마음속으로 얼마나 되뇌었는지요.

별이 꽉 찬 밤하늘과 차가운 사막 위에서의 밤, 꼬질꼬질한 몰골로 30시간의 버스 이동, 다친 발목을 이끌고 올라간 토레스 정상, 21살을 마무리하는 번지점프, 고산병에 머리를 부여잡고 올라간 산 정상 그 모든 과정과 순간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Q. 어린 나이에 가까운 나라도 아니고 먼 남미 여행은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굳이 첫 여행지로 남미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명확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가고 싶다' 였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대자연이 있는 곳인 남미로요. 
사실, 마냥 씩씩하기만 했던 소년 같은 소녀였는데, 그런 소녀가 성인이 되고, 어른이라는 무게와 억압으로 자꾸만 스스로 작아지는 거예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씩씩한 손녀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저는 가장 먼 곳을 택했을지도 모르겠어요.

 

Q. 경제적인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경비는 어떻게 마련하셨는지, 어떻게 절약했는지 알려주세요!

1년 동안 대학교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어요. 
일주일 내내 일했던 경우가 허다했고, 죽어라 일하고, 힘들어 죽겠다!! 하기 싫다!! 하면서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니까 이상하게 힘든 일상에서도 힘이 생기더라고요. 참 신기했어요. 그래서 그 과정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모아서 약 650만 원으로 남미 여행을 다녀왔어요.

 

Q. 남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이런 점은 조심해라! 할 사항이 있다면?

틈 없이 행복했던 두 달이었지만 치안은 정말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혼자서나 소수의 사람들끼리는 해가 지면 나가지 않으시는 걸 꼭 지키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의 물건은 꼭 잘 챙기셔서 불의의 사고는 막아야 해요! 고산병, 건조함을 유의해서 건강 관리 잘하시고 여행 기간 동안 아픈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Q. 위 질문과 반대로 남미 여행을 하면서 이건 꼭 해보아야 한다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에콰도르에서 저렴한 가격에 여러 액티비티를 했었는데, 너무 짜릿! 했어요. 눈 질끈 감고 100m 번지점프도,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며 내려가는 짚라인도, 꼭 해보셨으면 해요.

아! 그리고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밤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얼른! 남미로 가셔서 산, 바다, 호수, 빙하, 폭포, 사막 모든 것들을 보고 느끼고 오시길 바라요.

 

 

Q. 여행 초보자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남미 여행코스를 알려주세요!

저는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총 6개국을 반 시계 방향으로 두 달간 다녀왔어요. 짧은 일정에 많은 나라를 둘러보는 것보다 조금 널널하게 여행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에콰도르에서 내려오는 방향이 교통 편도 편하고, 한국인들도 많아서 여행이 조금 수월하답니다!

 

Q. 예랑님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여행은 저에게 너무나 감사한 선택이었어요. 
여행하면서 느끼게 된 건, 그동안 저는 너무도 실없는 이유들과 걱정을 전제로 많은 걸 도전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더라고요. 제가 생각했던 소소한 도전은 거창하고 큰 게 아니라 정말 작은 것에서 부터인데 말이에요. 저만의 예로 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고작 4시간 밖에 안되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서울을 가지 않았었어요.

이제는 좀 더 많은 걸 보고, 많은 걸 느끼고 더 많이 경험하고 싶어요.
그리고 도전하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선물해준 여행은, 너무나 큰 의미네요.

 

Q. 앞으로에 대한 다짐, 그리고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일 먼저 저는 여행을 꿈꾸게 해주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조금 더 여행을 다니려고 해요.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가서 그곳을 느끼고 그곳을 써 내려가고 싶어요.

여러분!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R=VD 공식을 아시나요?
제가 제일 처음 이 공식을 책에서 보았을 땐 그저 알파벳에 불과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왜 이리 와 닿는지요.
1년간 고민했던 휴학 원서를 내면서 분명 작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보다 후회 없는 선택일 거라는 큰 확신에,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지금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감사해요. 앞으로도요. 여전히요.

자신을 믿고, 
우리 함께 도전해봐요. 다른 세상을 한번 살아보는 거예요!
지금 당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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