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데이트코스, 걸으면서 데이트하기 좋은 세 곳
서울 데이트코스, 걸으면서 데이트하기 좋은 세 곳
  • 윤다빈
  • 승인 2017.08.1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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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이 그렇게 기승을 부리더니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서늘한 바람이 제법 불고 있다. 여름 내내 30도를 웃도는 더위 때문에 화장 지워질까, 땀 냄새날까, 밖에서 데이트할 엄두를 못 냈던 연인들도 다시 야외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산책하기 딱 좋은 이런 날씨, 어디서 데이트할지 고민 중인 커플들에게 손잡고 걸으면 볼거리도 많으면서 즐거운 서울 데이트코스 세 곳을 소개한다.

 

걷기 좋은 서울 데이트코스 첫 번째 - 인사동과 익선동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allyson__n)

종로구 일대에는 걷기에 좋은 장소가 많다. 그중 추천하는 서울 데이트코스는 낙원상가를 사이에 두고 이웃한 동네인 인사동과 익선동이다. 인사동은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곳의 숨겨진 매력은 바로 '갤러리'에 있다. 인사동 곳곳에 위치한 많은 개인 갤러리들은 대부분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고,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으니 잠깐 들러서 작품을 보는 것도 좋다.

인사동 거리의 입구에서 끝까지 왔다면 낙원상가 지하도를 통과해서 익선동으로 들어간다. 최근 1년 전부터 인스타그램 속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익선동은 옛날 주택과 현대적인 느낌의 가게들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동네이다. 담장 구석구석 그려진 아기자기한 그림들, 가게의 입간판 등등이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금 쉬고 싶어졌다면 어떤 곳이든 들어가도 괜찮다. 사진전을 여는 카페, 영화를 볼 수 있는 비디오 카페,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등 각자의 매력이 넘치는 카페들이 많다.

 

걷기 좋은 서울 데이트코스 두 번째 - 도산공원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bubble_jjh)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yena.zzang, byphillk)

압구정 하면 도시적인 이미지가 대표적이지만 그 고급진 동네의 한가운데에는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풍기는 도산공원이 있다. 사실 도산공원 자체보다는 도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볼거리들이 많다. 세련되게 꾸며진 부티크,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힙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스트릿 매장까지,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한 시간이 즐겁게 지나가는 서울 데이트코스이다.

특히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하는 곳은 퀸마마마켓이다. 거기가 어떤 곳이냐는 물음에 에디터의 남자친구는 '다이소의 명품버전' 이라고 답했었다. 실제로 입장해보면 칫솔 하나에 만 원이 훌쩍 넘는 무서운 가격표가 붙어있지만 디자이너들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녹여낸 생활용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의 4층에는 잠시 쉬다 갈 수 있는 카페도 있어 잠시 산책으로 지치면 찾아가기도 좋다.

 

걷기 좋은 서울 데이트코스 세 번째 - 동대문시장일대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yuna.ahn.3)
(사진 출처: 에디터 윤다빈, 인스타그램 jin_kuu)

시장에서 무슨 데이트야? 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 동대문에는 색다른 볼거리들이 넘친다. 특히 옷이나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동대문종합시장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의류, 액세서리가 탄생하는 곳이 동대문인 만큼 길에서 한 번쯤 봤다 싶은 옷들의 원단이나 액세서리 재료들을 구경할 수 있다.

상가 외부의 먹거리 장터에는 저렴한 가격의 길거리 음식 노점들이 늘어서 있다. 어린아이 팔뚝만 한 핫바 하나가 2,500원, 작은 찹쌀 도너츠 10개에 3,000원 정도의 최강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으니 부담 없는 가격에 배를 채우고 창신동 완구시장으로 향하자. 오만가지 장난감이 다 모여 있는 창신동 완구시장에는 잃어버린 동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높이 쌓여 있는 장난감 박스를 가리키며 혀 짧은 소리로 나 저거 사달라고 유치한 장난을 쳐도 용서되는 곳이다.

 

" 이번 주말엔 연인과 걸어보자 "

 

서울 데이트코스를 찾고 있었다면, 이번 주말에는 연인과 손을 잡고 걸으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데이트는 어떨까.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함께 구경하다 보면 끊임없이 이야기가 흘러나와 지루한 틈 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저물어 가는 여름, 에디터가 추천하는 서울 데이트코스를 방문해 바깥 공기를 쐬면서 사랑하는 연인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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