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 - 세계 3대 석양을 찾아 떠나는 일정 2편
코타키나발루 여행 - 세계 3대 석양을 찾아 떠나는 일정 2편
  • 오영란 대학생 기자단
  • 승인 2017.08.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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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석양으로 유명한 코나키나발루(Kota Kinabalu)에 아름다운 석양을 찾아 떠난 에디터의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1편에서 말했듯 에디터는 총 4박 6일의 일정(2017년 2월 21일 ~ 2017년 2월 26일)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총 2개의 숙소에서 지냈다. 1편에서는 호텔 식스티3에서 머물렀던 2박 3일의 일정을 소개했었다. 이번 2편에서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서 지내며 여행을 한 2박 3일 간의 일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 넷째 날 "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23일부터 26일까지 에디터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서 숙박했다.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있지만 시설이 아주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호텔 식스티3와는 달리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으며, 리조트 내에 자체 수영장이 여러 개 있고, 알프레스코 등 유명 음식점까지 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다. 그야말로 리조트 안에서만 있어도 휴양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리조트이다. 저녁에는 리조트 라운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에디터가 지냈던 방은 오션부 옵션이 붙은 방으로, 가든뷰에 비해 숙박 비용이 더 비쌌다. 하지만 그런 추가 비용에도 불구하고 야자수에 가려져 기대했던 만큼 바다가 잘 보이는 방은 아니었다. 방 자체도 아주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욕조와 테라스가 별도로 있었고, 조명이 밝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여러모로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는 한국인들에게 굉장히 인기 있는 리조트이며 특히 가족여행을 온 한국인들이 많이 선택하는 숙소인 듯 하다.

1박 가격: 675링깃(약 177,000원)

 

이마고 쇼핑몰

이마고 쇼핑몰은 코타키나발루에서 제일 최근에 지어진 쇼핑몰로, 여러 쇼핑몰 가운데 시설이 가장 좋다. 코덕들의 성지라는 '세포라' 외에도 '빅토리아 시크릿', '찰스앤키스', '빈치' 등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있으며 '어퍼스타' 등의 맛집도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 특히, 빈치는 말레이시아 고무를 사용해 튼튼한 신발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고몰은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만 걷기보다는 우버나 그랩 택시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

 

선셋 마사지

지난 3일 동안 정신없이 액티비티를 즐기고 하루종일 쇼핑을 했던 에디터는 이 날은 꼭 마사지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타이마사지가 유명하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좀 더 저렴한 마사지샵인 선셋 마사지를 찾았다. 선셋마사지는 오셔너스 쇼핑몰 2층(한국 기준 3층)에 위치해 있으며 한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이다. 에디터는 전신마사지와 발 마사지를 90분 동안 받았는데, 90분 내내 온 몸에서 우드득 소리가 났다. 마사지 강도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으며, 마사지 비용 외에 추가로 10링깃 정도의 팁을 줘야 했다. 마사지를 받을 때는 온 몸이 풀리는 듯 시원했으나 받고 나와서는 한동안 마사지를 받기 전보다 몸이 더 쑤셨다.

마사지 비용: 110링깃

 

클럽 베드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로 몇 안되는 클럽과 바를 제외하면 밤에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에디터는 클럽 베드에 밤 9시쯤 도착했는데, 클럽 내부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10시를 넘어가면서 밴드의 공연이 시작됐으며 11시쯤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동안 한류를 많이 실감할 수 있었는데, 클럽 베드에서도 어김없이 트와이스의 'TT' 노래가 흘러나왔다. 현지 음료수는 대부분 물파스 맛이 났는데 칵테일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클럽 베드에서 말레이시아 현지인들과 K-POP 이야기를 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현지의 밤문화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것을 추천하다.

 

" 다섯째 날 "

 

리조트에서 수영, 그리고 휴양

다섯째 날은 4일 간의 정신 없는 일정으로 지친 에디터와 친구가 리조트에서 휴향을 즐기기로 한 날이었다. 리조트에는 수영장이 많이 있는데, 에디터는 조식 뷔페 바로 앞에 있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심이 깊지 않아 서서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였다. 리조트에서 구명조끼, 선베드, 타월 대여가 가능하며 어린 아이들이 많았다. 선베드는 일찍 가서 자리를 잡지 않으면 사람들이 먼저 다 누워있기 때문에, 날이 맑은 날에는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택시 투어 신청

지난 날에 이마고에서 미처 사지 못 한 가방이 아른거려 다시 이마고 쇼핑몰로 향했던 에디터는 리조트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택시 투어를 신청했다. 택시를 탔더니 인터넷에서 보던 블루모스크, 핑크모스크, 사바주청사, 시그널힐 전망대의 사진이 걸려있었으며, 그 자리에서 택시기사와 흥정해 100링깃에 합의를 봤다. 택시투어는 기사가 리조트 로비로 픽업하러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이고 시간이 초과되면 추가 요금이 있다. 

알프레스코

다섯째 날은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알프레스코에서 식사를 하며 선셋을 감상할 예정이었지만, 날이 너무 흐려 해가 보이지 않았다. 야외에서 앉을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야외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개살 피자, 믹스 케밥, 파인애플 주스, 코코넛이었다. 게살피자는 화덕피자로 게살과 토마토 소스 맛이 나는 피자였고, 믹스 케밥은 소고기와 닭고기가 함께 있는 케밥이라고 했지만 전부 소고기로 나왔다. 코코넛은 밍밍하고 시원하지도 않아서 파인애플 주스를 주문했는데 파인애플 주스 역시 상온의 파인애플을 간 듯했다.

음식 가격: 게살 피자 48링깃, 믹스 케밥 72링깃, 파인애플 주스 17링깃, 코코넛 9링깃

 

" 여섯째 날 "

 

시그널힐 전망대

전망대라는 말을 듣고 코타키나발루 시내가 전부 내려다보이는 그런 전망대를 상상하고 갔엇는데, 실제로 시그널힐 전망대에서 보이는 뷰를 찍은 사진이다. 보다시피 건물들에 가로막혀 바다도 보이지 않고, 시티도 큰 건물 몇개만 보일 뿐이다. 해가 쨍쨍한 날씨였기 때문에 전망에 실망한 에디터는 빠르게 택시로 돌아갔다.

사바주청사

사바주청사는 30층 정도 높이의 건물이다. 피사의 사탑처럼 살짝 왼쪽으로 기울어진 것이 특징이며, 코타키나발루의 랜드마크로 택시투어에 꼭 포함되어 있는 장소이다. 72개의 면이 알루미늄과 유리로 장식 된 원통모양 건물로, 독특한 외관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건물 외에 주변에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을 찍기도 좋고 가벼운 산책을 하기도 좋다.

핑크모스크

핑크모스크는 색감이 좋아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핑크모스크는 사바주립대학교 내에 있는 모스크로, 앞쪽에는 잔디밭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생사진을 건지기에 안성맞춤이다. 옷을 빌리면 핑크모스크 내부에도 출입이 가능하다. 건물의 색감이 너무 예뻐서 모스크임에도 이렇게 예쁘다는 게 신기했고, 에디터도 실제 모스크에 출입해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옷 대여료: 5링깃

블루모스크

블루모스크의 정식명칭은 리카스모스크이지만, 푸른빛의 색감 때문에 주로 블루모스크라고 불린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었던 핑크모스크와 달리 더 세련되고 엄숙한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도 핑크모스크처럼 돈을 지불하면 화려한 색과 무늬가 있는 이슬람 의복을 대여해 내부에 출입할 수 있다. 블루모스크 또한 호수와 사원, 하늘이 함께 어우러져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청량한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코타키나발루에서 핫한 포토존이다.

옷 대여료: 10링깃  

기념품 쇼핑

에디터는 숙소 예약에서 실수를 해서 어쩔 수 없이 코타키나발루에서 4박 6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행을 했었다. 그러나 사실 코타키나발루는 딱히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 않아서 장기간 여행에 적합한 곳은 아니었다. 마지막 날에도 딱히 갈 곳이 없어서 리조트에서 수영을 했지만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시내에 있는 쇼핑몰들을 돌며 기념품 쇼핑을 했다. 에디터가 구입한 기념품은 알리카페, 핑크소금, 카야잼, 포키 망고맛이었다. 카야잼은 할머니표 카야잼이 유명하다. 그러나 수리아 사바, 센터포인트, 이마고몰 등 유명 쇼핑몰을 모두 돌아봤지만 할머니표 카야잼을 파는 곳은 없었다. 알리카페는 올드타운화이트커피와 더불어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유명한 믹스커피로, 에디터가 구입한 커피중 5 in 1 제품은 통갓알리 성분이 들어간 커피로,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통관이 되지 않아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니 꼭 사오길 추천한다.

토스카니에서 드디어 석양을 만나다.

에디터는 여행 마지막 날, 세계 3대 석양으로 유명하다는 탄중아루비치의 선셋을 볼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리면서 결국 일정을 바꾸고 선셋 대신 맛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워터프론트 맛집 토스카니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택시 기사는 오늘 같이 비오는 날은 선셋을 볼 수 없다며 "No sunset"을 완고하게 주장하셨다. 아쉬운 대로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했다. 그러는 도중 날씨가 매우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선셋 시간이 되니 하늘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해가 지면서 하늘의 색깔은 시시각각 변하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색이 변해 셔터를 멈출 수가 없었다. 여행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아서 기대했던 석양을 보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우연지않게 보게 된 석양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날씨가 흐린 날의 워터프론트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는데 맑은 날 탄중아루의 석양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마지막 여행을 배웅해듯 날 찾아와 준 석양 덕에, 세계 3대 석양을 찾아서 떠난 코타키나발루로의 여정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

 

" 여름휴가에 딱인 코타키나발루 여행 "

 

에디터는 코타키나발루 여행이야 말로 보통 단기로 가게 되는 여름 휴가에 딱이라고 생각한다. 2박 3일, 혹은 3박 4일 일정으로 충분히 물놀이 등 수상액티비티는 물론 택시투어를 이용한 시티 관광, 그리고 석양 감상이나 쇼핑, 맛집 등을 다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휴가 동안 해외여행을 갈 휴가지를 찾고 있었다면, 에디터처럼 오감을 만족시키고 아름다운 석양까지 만나 촉촉한 감성에 젖을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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